'일상다반사'에 해당되는 글 120건

  1. 2008.11.22 20081122
  2. 2008.11.19 오늘의 지름목록~ 2
  3. 2008.11.18 지르고싶은 것들 / 메트로 미워~
  4. 2008.11.15 형도아저씨와 해송언니의 결혼식날~
  5. 2008.11.14 구글 캘린더 2
  6. 2008.11.13 수능날이구나.. 3
  7. 2008.11.11 찍고싶다..
  8. 2008.11.10 MP3고민.. 2
  9. 2008.11.08 ^^..
  10. 2008.11.07 유후~ 3

20081122


1. 오늘 안양 외갓집에서 모인건 할머니 생신때문...원래 지난주 토요일이었는데 허-박 결혼식땜에 오늘로 미뤄지게 됨.. 병아리출사도 가고싶었지만..흙..사랑하는 할머니를 위해서~ .. 맛있는 음식도 먹고..귀여운 조카들 재롱도 보고..따뜻한 분위기였지만 왠지 정작 오늘의 중심이 되었어야 할 할머니는 음식도 입에 잘 안 맞으시는 것 같고.. (해마다 상을 서양식으로만 차리는 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듯..) 조카도 이제 좀 컸다고 할머니한테 잘 가지도 않고 시끌시끌 할 때 혼자 식탁의 상석에 앉아만 계시면서 거실 풍경을 바라만 보시는데..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이 그저 할머니 옆에 앉아 어머니께 물려 드리고, 내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내 손과 닮은 손을 잡아드리는것밖에는 할 수 없었다. 늘상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천성이 감정표현이 잘 안 되는 사람인지라 너무나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드리지도 못하고 그냥 손이나 잡아드릴 뿐이다. 내가 유일하게 안기고 기대고 앞에서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분인데.. 올해 연세가 86이시다. 몸은 거동이 약간 불편하시지만 정신은 어떨 때는 나보다 훨씬 정정하고 곧으신 분이다. 어떤 이유에선지..아직 이분이 없는 세상은 상상이 잘 안 된다.

2. 그리고..오늘 쥐워니의 저광량 신고식..이라고 할까 뭐 그런걸 치렀다. 외갓집 안 조명이 보통보다 어두운 편이라, 뭐랄까 좀 분위기 있게 어두운 편이라 조리개 2에 감도가 좀 높은 필름을 가져갔는데도 셔속 확보가 힘들었다, 당연한 일이지만..근데 이게 이슷디의 AF보다 잘 잡힌다는 생각은 왜 드는것일까?? 눈에 콩깍지가 꼈나?? 쥐워니가 넘 이뻐서 그런가??ㅋㅋ 이슷디는 어두울 때 경계가 구분되는 사물이 있어도 잘 잡지 못한 반면 쥐워니는 일단 그런 사물이 있으면 AF를 잡고 본다. 그런 것 같다. 아직 현상을 안 해봐서 모르지만..결과물이 계륵일지도 모르지만..일단 감으로는 잘 잡힌다고 느꼈다. 이쁜것..와락!+_+ 담주 월욜에 맡기러 가야지..^3^~♪

3. 또 하나..이베이...-_- 희준오빠한테 이베이에서 발린 이야기를 해줬더니 역시..가끔 아시아권에 있는 나라들이 입금을 안하고 물품만 받는 경우가 있어서 판매자가 신고를 했을 것이라고 하네.. 한국이 그정도로 신용이 없는 나라였나...-_-여하튼..코리아로 배송이 되냐고 물었더니 판매자가 신고를 하여..abusing ebay라고 suspension을 주더니..왜 물품에 입찰하라고 메일을 보내는데..?-.-앙?? 이상한 미쿡일세.. 아직 나 화가 나 있단 말이시?? 앙??? 역시 해외사이트를 이용하는건 어려워..ㅠㅠ
 여튼 이베이 정지먹어서..쥐워니 후드캡을 못사게 생겼었는데 희준오빠 아시는 분이 미쿡에 계시는데 곧 귀국하시니 부탁을 드려준다고 해서..고맙게도 구할수 있게 되었음^3^~♪

11월 22일은 이렇게 지나갔답니다~

오늘의 지름목록~


로커클럽 필름공구 설거지모드라는데(뭔진 모르겠지만 끝나가는듯;) 분위기가 요상하여..드뎌 질렀다.
컬러네가 10롤이랑 흑백 5롤~
요즘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고싶어도 필름이 똑 떨어져서 못사고 있는 상태라..ㅠㅠ내일 배송 오기만을 기다려요~
우선 늘상 쓰던 후지 오토오토 200을 5롤 지르고..
인물좀 찍어볼까 하고 포트라 vc 5롤 지르고..
한번 써보고싶었던 흑백필름 티맥스..400짜리가 없어서 100으로 5롤 질렀다..
지금까지 써오던 필름들보다 많~이 비싼 녀석들이라..배송 와도 주춤주춤 할 것 같다..
그래도 이치들을 사둔 건 앞으로 지르게 될 쥐워니를 생각해서라는거..
매력적인 T코팅 칼자루 렌즈와 조합을 보고 싶다.
아 그러고보니~도사옵님한테 받은 벨비아 50이 아직도 있지; (감도의 압박ㅠ)
쥐워니는 슬라이드필름에서 빛을 발한다니 그것도 함 써봐야지..
후훗 앞으로 찍을걸 생각하니 맘이 두둑하구나~
근데 g1이가 매물이 없네..없어...쯥....

지르고싶은 것들 / 메트로 미워~


1. 마지막으로 렌즈나 카메라 거래를 한지가 1년이 다 되가는데..이제 알바비도 받았겠다..새로운 것도 써보고싶은 생각도 있고..적당히 뽐뿌도 받았겠다..(파햇님의 무적뽐뿌-_-d)올해가 가기 전에 지르고싶은 것이 생겼다. 바로바로~ Contax G1과 G45..요리조리 검색을 해보고..최고의 선예도를 자랑한다는 T* G45를 써보고싶기도 하고..유일하게 AF가 지원되는 RF카메라를 써보고싶기도 하고..해서 구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스르륵에 예약을 벌써 해놨다 ㅋㅋ;; 사실 카메라가 좋아도 찍사의 실력이 받쳐줘야하는건 사실이지만 견물생심이라 ㅋㅋ; 예쁘기도 하고..가격도 착하고..글고보니 43제한이는 저너머에.. '')a 그래도 G45를 써보면 43이는 비교가 안된다니 머..요놈의 팔랑귀 ㅋㅋ여튼 이걸 사게 되면 자동필카가 하나 생기게 되는 셈이니 지금 있는 zx-l을 팔아볼까 생각중..(왠지 미슈퍼가 더 정이간단말이지;) 그럼 잔고 보완도 되고...
  음음..그리구..어제 필름 한롤을 다 찍고 새로 장전하려고 했는데 드디어 필름이 떨어졌다. 로커에서 아직 공구하면 넉넉히 사둬야지..곧 필름값도 오른다는데..어이구 ㅠ 늘상 쓰던 필름 말고 다른 필름을 사볼까 생각중..역시 잔고가 넉넉하니 행복하군화=ㅁ=

2. 오늘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데 전철이 강남역에서 멈춰서 거의 1시간 넘게 계속 서있었다. 신림역에서 안전사고가 났다던데 자꾸 죄송하단소리만 하고 열차는 안가고 사람들은 다 내리고..다행히 앉아있었기에 망정이지 몸이 흐물흐물해서 바닥에 드러누웠을지도=_=; 오늘은 나름 휴식이 필요한 환자모드였는데..(그럼 영화를 왜보니-_-) 메트로 테러들어갈까...응?? 과제도 해야하는데..오늘도 긴긴 밤이 될듯..

형도아저씨와 해송언니의 결혼식날~


  많은 사연이 있던 두 사람이 드디어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사부님같은 형도아저씨와 친언니보다 더 의지가 되었던 해송언니의 결혼식이라 남다른 감회가 있었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기뻐서 하루종일 울렁거렸다. 혼인식이 있을 때마다 결혼에 대한 나의 생각도 바뀌어 가는데 이번에는 더더욱 행복해 보이는 부부라 "나도....."라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능..ㅋㅋ
  백합향기가 그득한 방에서 열린 축하회에서 형도아저씨의 첫마디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였는데 여기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표현이야말로 신부를 향한 신랑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쁘다", "귀엽다", "매력적이다"라는 말과는 뉘앙스가 다른, 순수하고 단아하며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갖춘 모양, 그리고 믿음과 겸손한 마음..등을 "아름답다, 사랑스럽다"고 말한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아저씨 멘트에서 그동안 아저씨 입에서 나오지 않았던 다채롭고 얼굴이 화닥닥하고 귀에서 삐이~ 스팀이 뿜어져 나올 듯한 말들이 나와서 앗, 놀랐지만 그만큼 해송언니를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하니 감동의 물결이...우어어어~~  해송언니는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송언니도 "멋지도 든든한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말로 시작해 결혼식의 증인들 앞에서 심경고백을 했다. 평소에 화장을 안하고 다녀서 그런지 진하게 화장을 하지 않았어도 정말 예뻐보였다. 게다가 드레스를 입지는 않았지만 머리를 올리고 하얀 예복을 입은 모습이 '단정한 신부'의 이미지 그대로를 보여주었다는..
  너무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 결혼이라 좋았던..한편으론 나도 저런 결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약간 우울해 졌던 결혼식이었다. 아저씨 언니 정말 축하하고 예쁘게 사시길..^^

  흠..여튼..두 사람이 나한테 스냅사진을 찍어달라길래..스트로보도 사고(수동이지만)..렌즈도 빌리고..연습도 해보고..긴장도 단단히 해보았지만..역시 내 실력은 속일 수가 없나보다ㅠㅠ 약 200장 정도 찍었는데 기념사진은 당연히 메인기사분한테 맞기고 몇장만 찍었고..신부대기실 사진은 찍긴 찍었는데 우물쭈물하다가 나중엔 메인기사님이 들어오셔서 그냥 밀려버렸다=_=흠..메모리라는 뇌물까지 받았는데-_-;;이거 미안해서 원;;사진도 별로..구도도 평범...엥이;;;
  그리고..연장탓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그 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별 생각 없이 슬슬 찍어 왔던 이슷디를 어떤 용도를 가지고 사용해 보니 그 속도와..AF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한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군..충동적으로 '총알을 모아 김대리를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금 죽 살펴보고 있는데 노이즈가 자글자글..밝기도 왔다갔다(이건 실력탓이겠지만..;) 역시 이슷디는 실내가 쥐약이군화..
  여하튼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수행을 해야긋어..찍어도 찍어도 안느는 실력...에라..이...-ㅅ-

구글 캘린더


   내 두뇌는 메모리 용량이 그닥 많지도 않고 가끔 버벅거리는 에러가 나기때문에..어디 적어좋지 않으면 뭔일이든 자꾸 까먹기가 일쑤다(자랑이니=_=) 그래서 오프라인으로 간단히 스케줄과 약속들을 적어 놓을 다이어리 하나는 들고 다닌다. 근데 오교수님이 쓰시는 구글 캘린더를 보고 호기심에 한번 써봤는데 꽤 괜찮다. 디지털이라 그런지 나밖에는 알아볼 수 없는 내 글씨와는 다르게 깔끔하고 체계성 있게 보이고, 라벨도 칼라라 보기 좋고~


   바로바로 요것이~구글 캘린더!
   일단 포스트잍을 붙인 것처럼 깔끔하게 스케줄이 정리되어 있다. 쩌기 보면 라벨 색깔을 바꿀 수 있는 것도 보인다. 태그별로 구분해서 다른 색으로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지금은 처음이라 그냥 파란색으로 통일..
   create calender를 누르면 요일, 날짜, 시간, 주기, 장소, 상세정보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큼직큼직한 일들을 저장해 놓기에는 꽤 괜찮은듯..
   그러나 과제나 사소한 약속 같은 자질구레한 사항들을 입력하기엔 좀 번거로운 감이 없지 않다. 캘린더를 실행하려면 컴퓨터를 켜야 한다는 점도 마이너스고..
   그래도 노트북을 자주 들고다니는 비지니스맨들에게는 유용할듯
   음..그러고보니 나도 참 바쁘게 산다능..다들 바쁜 월요일에 가장 한가하구마이..어쩌다가 이번학기는 3시간짜리 외부강사 전공수업을 두개나 듣게 돼서 화목은 거의 야학수준..월, 금도 일찍 집에 들어갈라카믄 또 일이 생기고 과제가 생기고..그래도 한가하게 놀러다니는 모습보다 바쁜 내 모습이 좋다!
   이건 이번주 캘린더..담주도 비슷하게 흘러가겠지만..이해할수없이 막노동인 과제들의 마감일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므로..11월은 그냥저냥 과제나 붙들고 살듯..이거 끝나면 곧 기말시험인가ㅠㅠ 개강한지 별로 안 된것 같은데 벌써 기말시험이라니..게다가 중간시험 본 과목이 2개밖에 안 되고 시험이 예상되는 과목이 7과목이니 죽어나게생겼삼..ㅠㅠ
   2008년은 출사도 힘들듯..퓨퓨

수능날이구나..


  내가 수능을 본지도 벌써 3년이나 지났다.
  내일 시험 보는 우리 고3 어린이들은..지금쯤 그다지 편하지 못한 잠을 자고 있겠구나
  안자는 학상이 있다면 몇시간만이라도 자둬야하는데..시험시간에 긴장하려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잠이 쏟아질테니;경험상ㅠㅋ
  나 수능보던날을 생각하면..아침에 얼굴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맘속에는 거의 울상이 되서 어머니께 인사드리고..딱딱하게 굳은 몸으로 앞에는 그 동안 내 나름대로 요령껏 색색 연필들로 꼭꼭 눌러 쓴 정리공책들과 하필이면 수능날 가장 감기가 심해진 탓에 준비한 휴지 한 뭉치와 도시락을 꼬옥 안고 두 손은 맞잡은 채로 승용차 조수석에 앉아서..시험보는 학교 앞까지 눈은 정면만..수능이 처음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긴장하고 떨었을까?
  학교 앞에서 포옹이나 볼을 쓰다듬어주시지는 않았지만 걱정과 사랑과 위로가 듬뿍 담겨있는 "갔다와라"라는, 아마도 수능 전 마지막으로 들었을 아버지 목소리를 뒤로 한 채, 그때는 잘 선택하지 않았던 제2외국어인 중국어를 선택한 탓에 고3때였으면 마중나오셨을 담임선생님과 후배들이 없이 나혼자 무감각하게 다리를 움직여 정문을 들어서고 교실로 들어섰었다.
  문제를 풀던 내 모습은 이제 거의 희미해졌고, 그나마 기억나는 건 그때 나누어 준 샤프가 상당히 필기감이 좋았다는 것과 코에서 휴지를 떼면 재채기가 나와서 내내 휴지를 코에 대고 있었던 것, 같은 교실에 동창 친구가 한 명 있었다는 것, 수학문제 두 문제를 수정했던 것, 바로 옆에 히터가 있어서 너무 더웠다는 것, 시험이 끝난 후 가방을 베고 열을 식혔던 것, 깜깜해진 밤에 학교를 나올때 주위의 그 분위기. 그 후로는 정말 정말 어렴풋이 기억날 뿐. 돌아오는 길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집에 와서 채점을 하고 드러누워버렸었지..첫 경험 때보다는 약간의 안도감을 안고서..
  고3때 성적표가 나왔던 그 1주일을 생각하면 정말 우습다. 그때는 절망감에 빠져서 어떻게 해도 나오지 않던 눈물을 휴지뭉치가 거의 젖도록 엉엉 울어댔었는데..그 몇년 전에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대처한 것 같다. 그렇게 눈이랑 코가 만득이인형처럼 불도록 울고..기분전환으로 어머니께서 사주신 밥 먹고 체해서 거의 2주 동안 앓아누웠었더랬다. 재수하고 나서 본 시험은 그나마 덜했다. 채점결과가 나아졌으니까. 그래도 수험스트레스가 어디갈까..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성적표가 나오는 당일까지 이빨이 다 빠지는 꿈을 꾸는가 하면 제일 잘 본 과목 OMR카드에 수험번호를 안쓰고 나온 꿈, 또 시험장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아무리 버스가 가도 같은 정거장에 서서 걸어가려고 내려서 시계를 보니 벌써 듣기평가시간이 다 지나가고 있는 꿈이라든지..그런걸 많이 꿨었다.
  집에 오는 길에 부모님과 나의 고3시절과 재수생 시절에 대해 농담처럼 그땐 그랬었지~ 하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엔 다 추억이 될거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해가 갈수록 이해가 되고 있네..그러니 수험생들..오늘 하루만 힘내길..좋은 결과는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받고, 나쁜 결과가 나온대도 정직하게 나를 돌아보아 반성을 하든지, 아니면 꼭 높은 대학을 가야 출세하는 문이 열리도록 만들어놓아 숨통을 조이는 비정상적인 한국교육을 원망하지 절대로 자기를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오늘 교육사회시간에 토론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데 우리 교육 너무 바뀌어야 할 것이 많다. 한숨만 나오고 답답하다. 모든 10대들이 이런 가혹한 경험을 안고가야만 한다니. 그렇다고 입시에 성공한다고 뭔가 있는게 아니다. 줄무늬 애벌레가 애벌레의 탑 꼭대기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한 것처럼. 그런데도 이런 비정상적인 모습이 너무 굳어져 있어서 어떻게 바꾸어 볼 방도가 생각이 나지 않아 가슴이 꽉꽉 막힌다. 이런 모습의 피해자인 수험생들과 또 그런 길을 걸어 온 나에게 연민의 감정이...
  에효..아무 답도 없이..나 선생님 잘 할 수 있을까?

-_-일단 과제부터 해야지

찍고싶다..


또로롱 또로롱 귀뚜라미소리가 귀에 가득 들리고 누렁이랑 흙냄새 풀냄새 잔뜩 나는 어느 시골에서 툇마루에 깍지끼고 누우면 별이 와다닥 온몸에 박힐것같이 달려 있는 하늘을 찍고싶다..

MP3고민..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엠피삼은..n10으로 아이리버 n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 산거다. 가격도 거의 ㅎㄷㄷ할때 산거라 가격이 1/5정도로 떨어진(1기가가 4만원) 지금 무척이나 배가 아프지만 (흑흑) 그만큼 더 쫄쫄쫄 빨아먹었(표현이 이상한가;)...게다가 용량은 256..음악을 바꿔 넣을 때마다 뭘 빼고 뭘 넣을지 음질을 포기하고 용량을 줄여야겠다는(나름 막귀는 아닌데..ㅠㅠ) 압박감에 wma로 변환하느라 진땀을 뺀다. 배터리도 최대 40중에 10으로 들으면 한 4-5시간 가는 정도?
상황이 요렇기 때문에, 그리고 알바비도 들어왔겠다 요즘 새로운 엠피삼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 후보를 공개하자면..첫번째는 삼성 Yepp K3~처음에 윤냥이 산 것을 보고 오 이쁘다 괜찮다 생각하고 음질도 썩 들을만하다고 생각해서 가격을 알아봤더니 그땐 20만원을 웃돌았다(2기가 가격이). 근데 펜포에서 엠피삼 추천글을 보고 아까 다시 한번 찾아봤는데 오 가격이 꽤 착해졌다. 4기가가 8만원정도? 오 이거 꽤 괜찮쟎아.. 디자인이 특히 맘에 드는 물건이잖아..나도 역시 이쁜거에 끌리는 죠센?ㅋㅋ 여하튼..세로형인것도 맘에 들고 한번 쥐어봤을 때 손에 꼭 들어오기도 하고 터치인것도 괜찮고..(한번도 터치는 안써봐서 쓰고싶은 호기심도 들고) 얇고..뭐 이정도..
  기스가 좀 많이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거야 보호필름이나 보호케이스를 씌우면 될 것 같고..
  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후보 1순위..



   그 다음에 눈에 들어온 건.. 사실 그 다음이라기보다 예전부터 눈독들이던 제품인데..바로바로 코원에서 나온 d2다. 코원에서 나온 1세대 pmp a2를 보고 계속 보고 있어도 아름다운 pmp라고 생각했었다. 심플하면서도 단정한 디자인..d2도 그런 것들을 물려받은 것 같다. 여하튼..d2도 정말 강적이다. 배터리는 최고 길고 터치도되고 전자사전에 라디오, 좋기로 소문난 음질, 게다가 DMB까지..휴대성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역시 너무도 끌리는 모델이다. 문제는 가격인데 k34기가보다 2배 이상 더 비싸다. 물론 DMB가 없으면 좀 싸기는 하지만 웬만하면 출시된 성능을 한번쯤은 다 사용하고 싶다는 욕심이랄까??

  총평을 내리면..성능면에서는 코원 d2가 낫다. 그런데 나한테 필요없는 기능이 너무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왠지 활용을 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자사전은 따로 있고..오히려 터치로 자판을 치는게 더 불편할 것 같다. 또 라디오는 k3에도 있는 기능..하나 탐나는 게 있다면 그림판 기능..필카 찍으면서 조리개수치랑 셔속을 어떻게든 기록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디엠비는 집에 TV가 없어서 티비보는게 습관이 되지 않아서 필요 없을듯..그리고 한번 맛들이면 공부를 안할것같은 두려움도 다소...=_=; 디자인면에서는 k3가 어어어어엄처어어어어엉 끌린다. 음성기능에 충실한 면에 있어서도 괜찮은 것 같고..
  뭘 사든간에 4기가 이상은 사고싶다. 256메가에서 16배나 용량이 많아지면 야호~ 집에 있는 CD들을 다 추출하고싶은 기분+ㅁ+ 가끔씩은 CDP도 갖고싶지만..지금으로선 지름신은 여그까지~!

  흠 교수님도 안계시고..이스테이션은 작동을 안하고..강의녹음도 안돼고..기다리는 시간에 글 하나를 포스팅 할 정도니..ㄷㄷㄷ오늘수업은 이걸로 땡인건가;; 생각하는 순간에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서 지금부터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에고..영어는 싫어..ㅠㅠ

여하튼 수일내에 결정해서 새 엠피를 품에 안아보자규~~

^^..


오늘은 처음으로 부모님 용돈 드린 날
몇푼 안되는거라 죄송스럽긴 하지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좋다..^^

아......안팎으로 여러모로 배부른 저녁...

유후~


석달치 알바비가 들어왔다!
일반인 초봉보다 적은 석달치지만(당연하잖아!) 좋아좋아 뿌듯뿌듯
퓨퓨..오늘 돈 뽑고..담주에 친구 밥사주기로 한거 사주면..우짜나..한달을 그지로 살겠네..우짜나..
요런 생각을 하면서 ATM에서 세종대왕 할아버지 한장을 꺼내고..퓨퓨..하면서 명세서를 살펴보는데..
읭??이게 뭔일??
토끼가 새벽에 눈비비고 일어나~는 것처럼 눈도 비벼보고..끔뻑끔뻑거려보고..멍..해져서 명세서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손으로 세보고 한 27초간 읭?읭? 거리다가..아....그런 것이군....
이너넷으로 확인해보니..기록원 알바비가 대부분이고..경신고 알바비가 벌써부터 들어와 있었다.
아 통장 사본도 아직 안보냈는데..음..낼은 꼭 팩스 넣어야긋다..
여하튼..쫄쫄 굶던 내 통장도 제법 묵직해졌다.
그래봤자 반이상은 엄니 통장으로 쏘옥~ 부모님, 할머니용돈 드리면 1/3정도밖에 안 남겠지만..
일단 허덕거리는 생활은 잠시 보류!
힛힛 아껴써야지 이힛힛힛힛

근데 잔고가 늘어나기 전에는 알바비가 들어오면 원하던 렌즈를 좀 사야겠거니..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오고나니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에..또 지갑을 닫게 되는...
일단 오래전에 충동구매로 지른 마이너 필카 팔고..나면..음..좀 나으려나..
여하튼 기분이 썩 좋다
과제 얼른 해치우고 오늘은 집에 일찍 가야지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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