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관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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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9일
학교갔다가 처음으로 야경찍은 날
조리개를 안조이고 그냥 찍어서 빛이 하나도 안갈라졌다;;
벤치사진..
법학관 옥상은 낮에도 예쁘고 저녁에도 분위기 있다^^

내가 영화보는 방법

나는 영화를 꼭 두번 이상 봐야 합니다.
한번 보고 이해를 못하다니 머리가 나쁜걸까요?
흠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애써 부인하고싶......=_=;
여하튼..그렇습니다. 전 영화를 여러번봅니다.
특히 weaker park처럼 시간관계가 얽혀서 언제가 언젠제 모르는 그런 영화들은 꼭 두번 봐야합니다.
근데 꼭 복잡하고 이해안가는 영화만 그런건 아닙니다. 소위 삘이 딱~꽂히는 영화 있잖아요? 그런건 백번도 더봅니다.
부끄럽지만..불후의 명작인 나홀로집에가 처음 대상이었고..(가족들이 '나'자만 나오면 질려할정도로..)
에또.....대사를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본 영화도 있었습니다.
지루할것같지만..사실 지루해요. 근데 다시 볼때마다 다른 곳에 초점을 두고 관찰하는게 의외로 쏠쏠하고 재밌단 말입니다.
맨 처음 볼때는 주인공의 시각으로 보다가 두번, 세번, 네번.. 회차가 올라갈수록 점점 주인공에게서 멀어져서 나중에는 정말 까메오나 몇번밖에 얼굴을 비치지 않는사람의 심리가 되어서 보게 되지요. 나름대로 그 사람의 사연까지 꾸며가면서말입니다. 이게 꽤 재미가 쏠쏠하단말입니다.
흠...어떨때는 배경음악에 귀를 쫑긋 세우고 보기도 하고요
어떨때는 소품들을 자세히 관찰하기도 하고요(특히 책같은것)
때로는 (좀 황당하긴 하지만) 배우들 분장의 옥의 티 찾기 ㅋㅋ 아니면 영화속 옥의 티 찾기에 눈에 불을 켜고 볼때도 있고요..그래요..ㅎㅎ
아, 다시보는것이 쓸모있는 다른 한가지! 화가나거나 슬프거나 그럴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아질때도 있더랍니다.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좀 건방진 생각이지만제 나름대로 저의 사랑의 눈길(!!!!!!!!!!)을 한번밖에 받지 못한 영화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볼만한게 못됩니다=_=;; 핫; 너무 건방졌나요 ㅋㅋ
'제 나름대로 표현하자면' 기분이 나쁜 영화랄까..뭐 그런거요..
음...사실 너무 슬프거나 너무 느낌이 강렬해서(어둠속의 댄서처럼) 거기에 빠질까봐 다시보기가 두려운 작품들도 있어요. 그런건 볼만한게 못되는게 아니라 볼만한 것이겠죠. 제 눈이 낮은거니까요 ㅍㅍ

영화를 이렇게 보다보면 영화평같은거 나도 쓸수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전문가분들은 한두번만 보시면 간파하시지만.. 이렇게 보다보면 처음에는 그냥 '유희'였다가 마음속에서 그 영화에 대한 나만의 생각(?)이 생기거든요. 히힛;;;

또 영화를 이렇게 보다보면...처음에 볼때는 정말 가슴졸이고 했지만 다시 한번만 보면 시시하고 재미없고 그런 영화도 있고..
반대로...처음에 볼때는 정말 저게 뭐냐고 불평하고 재미없다고 해도 몇번 계속 보다보면  정말 매니아가 될 정도로 좋은 영화도 있고..
계속 봐도 그 감동이 남고, 혹은 때로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들이 고전, 명화로 남겠지요

이런 이야기하면 남들이 너 오타쿠냐 뭐냐 하는데..그래도..좋아요 그냥 한번보고 버리는게 아니라..

아..두서없이 쓴 글이었습니다..

마의 화요일이 끝났습니다=_=

그야말로 마의 화요일이었습니다.;;
전공시험 3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밤샘은 쥐약인데.....새벽3시 넘기면 훼인+훼인인데 어제 4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고
(원래 6시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핸드폰 알람을 꺼버렸습니다-_-;; 그것도 여덟번이나 울리도록 해놨는데...ㅠㅠ)
눈알이 팽글팽글한 상태에서 지하철한 10분 기다리고..사당에서 만원지하철을 탔더니
전원제동장치가 고장났다고 에어컨도 진짜 쪼금 틀어주고..
잠 부족 부작용으로 다리는 후들거리는데 앉을자리는 없지..충무로에 가서야 겨우 자리를 잡고..한 5분앉았다가 학교에 도착
다행히 자리가 듬성듬성 있어서 좀 공부하다가
12시 3시 6시 릴레이시험
ㄷㄷㄷㄷㄷㄷㄷ
데이터베이스는 그야말로 눈감고 풀고=_=문헌정보학개론 시험시간에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수전증이..
흐윽....그래도 겨우겨우 치고 마지막 정보학시간 졸려서 죽는줄알았음=ㅁ=
근데 전공3개시험치고는 성공인것같네요..
후...신나는 경험이었음..
내일은 시험이 없고 모레 시험이 있으니 오늘은 잠을 보충하고 내일 아침일찍부터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처박혀있을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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