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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2 제인 에어 <Jane Eyre>, Charlotte Bronte 中
  2. 2008.10.22 제인 에어 <Jane Eyre>, Charlotte Bronte 中
  3. 2007.10.06 20071006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광끼 1
  4. 2007.06.19 내가 영화보는 방법

제인 에어 <Jane Eyre>, Charlotte Bronte 中


"그가 나를 편하게 대해주어 나는 고통스런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친근하고도 솔직하게, 예를 갖추고 진심을 다해 나를 대하는 로체스터 씨에게 나는 마음이 끌렸다. ....... 지루하기만 하던 일상에 이렇듯 새로운 흥밋거리가 생긴 것이 나는 너무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다. ....... 초승달마냥 가냘팠던 내 운명도 점점 커져가는 듯했고 내 인생의 공백 또한 메워지는 것같이 느껴졌다."


제인 에어 <Jane Eyre>, Charlotte Bronte 中


 "나는 늘 인형을 안고 침대에 들어갔다. 인간은 반드시 무언가를 사랑해야만 하는 존재다. 하지만 내 사랑을 줄 만한 것이 마땅치 않아, 나는 조그만 허수아비마냥 색이 바래고 초라한 이 녀석을 사랑히고 소중히 여기면서 어떻게든 기쁨을 느껴보려고 애썼다."

20071006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광끼

 1999년인가 kbs에서 광끼라는 드라마를 했었는데 나는 지금에야 보고 있다. 사실 요즘 옛날 드라마에 관심이 생겨서 올미다도 보고 학교도 보고 광끼도 보고.. 사실 배우를 편애해서 보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최강희 나오는건 다본다>.< 아 강짱~!!

 여튼.. 학교 다음으로 보고 있는 광끼.. 역시나 최강희가 나온다. 그리고 이동건, 원빈, 양동근, 장나라 오빠도 나오고 배두나 등등이 나온다. "청춘드라마" 광끼라는데 나는 언제나 이 "청춘드라"마에 잘 빠진다. ebs에서 '나'라는 드라마도 재미있게 봤고..이 청춘드라마라는게 다른 드라마와 다른 느낌을 준다.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 두근.. 역시 내 나이또래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그런가.. 근데 너무 장밋빛이잖아!!ㅜ 내 대학생활에는 강민(원빈)같이 멋진 남학생도 없고, 나를 좋아해주는 두 남자의 설정이라는건 당연히 없고, 이렇게 꾸밈없고 솔직한 친구들은.. 몇몇 있기는 하지만 아직 나와 같은 취미나 흥미를 공유하는 진지한 친구는 아직 만나보지를 못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기는 하지만 보는 내내 부러움의 감정을 떨칠 수 가 없다. 그러면서도 계속 계속 다시 보게 되는 드라마..좋다 ㅋ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 원빈이 최강희가 맡았던 성연과 원빈이 맡았던 강민. 성연이는 왠지 모르게 이유없이 마음에 들고, 강민은 카메라때문인가.. 각 화마다 항상 카메라가방을 메고 다닌다. 나랑 다른 캐논이지만, 그리고 사진에 대한 열정도 나보다 훨씬 뜨겁지만(당연하잖아 사진과인데;;) 사진을 찍는다는 것만으로도 친근감이 간다. 그리고 가끔씩 나오는 친구들의 사진에서 무뚝뚝한 겉모습에서 드러나지 않는 친구들에 대한 사랑이랄까 그런게 나타나서 짠~했다. 초기 모습과는 다르게 광끼 아이들과 사귀면서 점점 성격이 따듯하고 남을 배려하고 장난도 칠 줄 아는 발랄하고 솔직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웠고.. 김소현과 뽀뽀신(응??) 이후에 툭하면 입술 주위를 쓰다듬는 모습도 귀여웠다. 무심코 그 동작을 따라하고 있는 나까지 그런 버릇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처음에 루나(배두나)와 친구 이상의 친구로 나왔을 때에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강민 짝은 성연이여!! 감정을 숨기는 부분에서는 나도 정말 가슴이 아팠다 으엉T^T

 극중 강민으로부터 알게 된 사진가 까르띠에 브레송..바라보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던 그 사진가를 찾아보려고 도서관을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OTL 대신 눌러 앉아서 아무 사진집이나 보다가 브레송의 사진을 참조한 곳에서 그의 사진을 보았는데 그 한장으로는 왜 민이가 그 사진가를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내 눈이 막눈이라는 얘기ㅠ

 양동근이 연기했던 황대주. 정말 양동근다운 연기. 학교에서도 비슷한 성격으로 나오고 항상 코믹한 연기를 한다. 보고 싶은 드라마중에 네멋대로 해라가 있는데 그 곳에서 또 다른 모습을 발결한 수 있겠지..

 배두나는 내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연기자다.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한 사람들 중에 한명인 것같다. 사실 이 사람도 사진찍는 것이 취미라는데 아직 작품은 보질 못했지만 그 느낌이 상상이 갈것 같다. 배두나도 학교에서 나오는데 역시 약간 아웃사이더 같지만 속깊은 사람으로 나온다. 강민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주었던 루나가 빠지고 나서부터 약간 서운해지기 시작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캐릭터.. 그 자유분방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그다음에는 신유재로 나왔던 장나라오빠와 진달래로 나왔던 ..음..이름은 모르겠지만..진달래로나왔던 여배우..달래는 대주랑 성격이 비슷한데 후반부로 갈수록 대주보다는 유재와 지낸 시간이 많았던 캐릭터다. 대주-유재-달래가 삼각관계인가 할정도로 친했던 그 사람들을 보면서 이성끼리도 친구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더 굳혔던 나다. ㅋ

 초반에 나왔던 배두나가 20화부터 빠져서 애정전선의 균형도 깨지고, 이동건은 26회에서 성연이와 민이를 맺어주고 또 빠지게 되면서 그 뒷부분은 엄청 지루하게 봤지만 36편은 정말 눈물의 도가니탕..나도 보는 내내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울었다 으엉T^T 26회에서 원빈와 최강희의 눈빛연기 못지 않게 36회에서 감정연기는 정말...

 그 외에도 매회 매회가 광끼들의 우정과 애정, 고민 갈등 같은 것을 아주 솔직하게 표현해 주어서 보는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고마운 드라마였다.

 마지막으로 ost중에 개구장애가 부른 엘도라도 정말 노래 좋다!!

내가 영화보는 방법

나는 영화를 꼭 두번 이상 봐야 합니다.
한번 보고 이해를 못하다니 머리가 나쁜걸까요?
흠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애써 부인하고싶......=_=;
여하튼..그렇습니다. 전 영화를 여러번봅니다.
특히 weaker park처럼 시간관계가 얽혀서 언제가 언젠제 모르는 그런 영화들은 꼭 두번 봐야합니다.
근데 꼭 복잡하고 이해안가는 영화만 그런건 아닙니다. 소위 삘이 딱~꽂히는 영화 있잖아요? 그런건 백번도 더봅니다.
부끄럽지만..불후의 명작인 나홀로집에가 처음 대상이었고..(가족들이 '나'자만 나오면 질려할정도로..)
에또.....대사를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본 영화도 있었습니다.
지루할것같지만..사실 지루해요. 근데 다시 볼때마다 다른 곳에 초점을 두고 관찰하는게 의외로 쏠쏠하고 재밌단 말입니다.
맨 처음 볼때는 주인공의 시각으로 보다가 두번, 세번, 네번.. 회차가 올라갈수록 점점 주인공에게서 멀어져서 나중에는 정말 까메오나 몇번밖에 얼굴을 비치지 않는사람의 심리가 되어서 보게 되지요. 나름대로 그 사람의 사연까지 꾸며가면서말입니다. 이게 꽤 재미가 쏠쏠하단말입니다.
흠...어떨때는 배경음악에 귀를 쫑긋 세우고 보기도 하고요
어떨때는 소품들을 자세히 관찰하기도 하고요(특히 책같은것)
때로는 (좀 황당하긴 하지만) 배우들 분장의 옥의 티 찾기 ㅋㅋ 아니면 영화속 옥의 티 찾기에 눈에 불을 켜고 볼때도 있고요..그래요..ㅎㅎ
아, 다시보는것이 쓸모있는 다른 한가지! 화가나거나 슬프거나 그럴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아질때도 있더랍니다.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좀 건방진 생각이지만제 나름대로 저의 사랑의 눈길(!!!!!!!!!!)을 한번밖에 받지 못한 영화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볼만한게 못됩니다=_=;; 핫; 너무 건방졌나요 ㅋㅋ
'제 나름대로 표현하자면' 기분이 나쁜 영화랄까..뭐 그런거요..
음...사실 너무 슬프거나 너무 느낌이 강렬해서(어둠속의 댄서처럼) 거기에 빠질까봐 다시보기가 두려운 작품들도 있어요. 그런건 볼만한게 못되는게 아니라 볼만한 것이겠죠. 제 눈이 낮은거니까요 ㅍㅍ

영화를 이렇게 보다보면 영화평같은거 나도 쓸수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전문가분들은 한두번만 보시면 간파하시지만.. 이렇게 보다보면 처음에는 그냥 '유희'였다가 마음속에서 그 영화에 대한 나만의 생각(?)이 생기거든요. 히힛;;;

또 영화를 이렇게 보다보면...처음에 볼때는 정말 가슴졸이고 했지만 다시 한번만 보면 시시하고 재미없고 그런 영화도 있고..
반대로...처음에 볼때는 정말 저게 뭐냐고 불평하고 재미없다고 해도 몇번 계속 보다보면  정말 매니아가 될 정도로 좋은 영화도 있고..
계속 봐도 그 감동이 남고, 혹은 때로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들이 고전, 명화로 남겠지요

이런 이야기하면 남들이 너 오타쿠냐 뭐냐 하는데..그래도..좋아요 그냥 한번보고 버리는게 아니라..

아..두서없이 쓴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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