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에 해당되는 글 120건
- 2009.09.24 축제..! Festival!
- 2009.09.16 she is
- 2009.08.22 그녀들의 행복한 시간
- 2009.08.20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나의 할머니
- 2009.08.17 피아노란 녀석은.. 2
- 2009.08.12 2009 나홀로 보성여행 (7) - 대한다원 방문기 - 에필로그
- 2009.08.10 2009 나홀로 보성여행 (6) - 대한다원 방문기 - 돌아가는 길
- 2009.08.07 2009 나홀로 보성여행 (5) - 대한다원 방문기 - 2 - 보성 대한다원 모습들 2
- 2009.08.07 2009 나홀로 보성여행 (4) - 대한다원 방문기 - 1 - 다원가는길
- 2009.08.04 간만에 음주우우우...=ㅅ=
축제..! Festival!
상처받아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그녀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나의 할머니
(작년 봄이던가 안양 외가에서 찍은 사진. 왜 흑백으로 변환했을까...원본을 찾아서..바꾸야지..)
할머니의 저렇게 밝은 웃음을 본 적이 언제였더라..
병실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도 환한 할머니의 웃음을 보며 나도 모르게 알아챈 건..걱정과 죄송함에 병실 바로 한발자국 앞까지 꽉꽉 올라왔던 무언가가 탁 하니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연약하고 왜소하신 몸에 헐렁한 환자복을 걸쳐 입으시고 아직 다 낫지 않은 허리 때문에 자리에 누워계셔야 하지만 사랑하는 그 분의 웃음에 무한한 안도감이 밀려와 우르르 하니 내 장기를 들었다 놓은 묘한 기분이 든다.
보조의자에 앉아 할머니의 모습을 바라보자면 행복에 가슴이 떨려서 그 모습을 차마 한낱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그저 벅차오르는 가슴을 안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떴다 감았다 떴다..
그동안 그 오랜 세월을 고통을 참아가며 지내셨던 그분, 그리고 손을 잡아드리는 것 외에는 어떻게라도 그 아픔을 덜어드리지 못하였다는 송구스러움에......
이젠 많이 나아지실거라고 하니 이 기쁨이 짧은 글솜씨로 담아질까 싶다마는..
지금도 이 불효손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것과 앞으로 살아가실 날 동안 건강을 허락하여주시기를 기도하는 것뿐이다.
오늘 밤은 할머니 곁에서..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피아노란 녀석은..
2009 나홀로 보성여행 (7) - 대한다원 방문기 - 에필로그
2009 나홀로 보성여행 (6) - 대한다원 방문기 - 돌아가는 길
다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다시 만난 삼나무길. 아래까지 내려와 있는 밭을 배경으로 한
두컷! ㅎ 햇빛이 강해서..하늘은 확 날아가버렸다는..-_
나가기 바로 전, 기념으로 휴게소에서 땀을 식히면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먹었다능..! |
후후... 값은 2000원인데 웬만한 소프트아이스크림보다 양이 많고 그다지 달지 않은, 고소한 녹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지친 몸을 끌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멋진 삼나무, 나뭇잎이 휘감고있는게 너무 신기해서 다가가는 도중에 왕모기에 물려버린-_-;;
자, 드디어 보성역에 도착합니다..버스에서 내려서 딴청피우느라 일행을 놓치고 헤매다가..친절한 우체부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보성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차역으로 가는 육교 위에서 찍은 사진. 여기서 무궁화호에게 광주까지 신세를 질겁니다.
기차야 어서와..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방송이 나오긴 했지만 웅웅거려서 잘 듣지 못했던..) 꽤 많이 연착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출발시간은 3시 45분이었으나, 4시 넘어 출발.. |
왔던 길과 마찬가지로 광주송정역에 도착합니다. 이제 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
여기까지 도착하는데 엄청 고생을..ㅠ 지도상으론 걸을 수 있는 거리였는데..대중교통을 이용하니 한시간이 걸리더라는; |
터미널로 들어서서..13번 홀을 찾아서.. |
표를 보니 13번 홀로 가야 하는군용 |
제가 타고 갈 버스입니다..타기 전에는 그 엄청난 고생이 기다릴줄은 생각도..-_- |
2009 나홀로 보성여행 (5) - 대한다원 방문기 - 2 - 보성 대한다원 모습들
와후...차밭이 참..넓다..넓어..
올라가던 길 오른쪽으로 보이던 차밭
바다전망대 올라가는 길에 있던 차
가까이서 한
저 톡 올라온 녀석좀 보게~ 똑 따가려다 자비를 베풀었다..ㅋㅋ
대한다원에서 가장 높은 곳인 '바다전망대'로 올라가는 곳은 이렇게 나무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너무 많아서 화가나기도...-_- 세볼까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아오..내무릎.... |
바다전망대입니다. 표지판 하나 달랑 있고 끝이고.. 그냥 다원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올라가서 나무계단에 잠시 앉아 땀을 식혔네요. |
바다전망대에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저기 전망대로 올라오는 사람과, 차밭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1,2시쯤 낮시간대라 사람이 많아서 피해찍기가 참..힘들었습니다.
차밭은 봄에 가야 가장 푸릇푸릇하고 보기 좋다는데 .. 여름의 차밭은 역시 봄보단 못하겠죠? 하지만 짙어진 찻잎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목장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햇빛을 받아 연두색으로 빛나는 ..
바글바글..
밭과 밭 사이에 이런 길이 나 있습니다. 여기서 차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곤 하더군요~ 물론 전..혼자라..-ㅅ- 삼각대도 없었기땜에..-ㅅ- ㅋㅋ그냥..찍어달라길래 찍어주고..차밭이나 찍고..그랬죠~..ㅎ
한 줄 한 줄의 밭 사이에는 이렇게 길이 나 있습니다. 어떤 다원은 출입 허용이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대한다원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들어갈 사람은 다 들어가더란 ㅎ
내려가는 길.. 유난히 경사가 급하던 산쪽 밭입니다. 포토웍스로 콘트라스트를 좀 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