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아프지 않은 것처럼
슬퍼도 슬프지 않은 것처럼
울어도 울지 않은 것처럼
상처받아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상처받아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화나도 화나지 않은 것처럼
언제부턴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쩐지..화난다고 해서 누군가의 얼굴을 맞대고 화를 내거나 우울하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매달려 울음을 터뜨려 폭발시키거나 늘어져있으면 잘잘못과 상황 여부를 떠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후회하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조심스러운건가?
하지만 답답하다, 넌 왜 그러냐..는 말을 들으면서도 감정의 분출 후에 오는 이상한 느낌이 싫어서
언제부턴가 차라리 그런 쌓았던 격한 감정들을 혼자 삭이고 다스리는 법을 배워가면서
난 그저 웃고만 있다.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