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기'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09.10.18 20091017 선발전 있던날 1
  2. 2009.10.05 20091005 speed!!
  3. 2009.09.23 20090922
  4. 2009.09.07 090907 관장님...+_+
  5. 2009.08.15 20090814 run,,run,,run!!
  6. 2009.07.21 20090720 손목과 맞바꿔 얻다
  7. 2009.07.03 20090702 관장님 지도를 받다.
  8. 2009.06.19 새 죽도, 새로운 마음으로! 2
  9. 2009.06.18 선봉 2위 중견 부장 주장의 역할
  10. 2009.06.05 진정 무뎌진 칼..ㅠㅠ 오호 통재라!!

20091017 선발전 있던날

6월이었던 서울컵이 연기 되고 또 연기되다가 10월 31,11월 1일로 날이 잡혔다
전에는 여자가 적어서 미달로 나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여 검우들이 많아져서 여자부도 선발전을 하게 되는 상황!
게다가 경기가 모처럼 토요일이라길래 나도 신청 ㄱㄱㅆ하였으나
선발전 당일날 재공고가 난걸 보니 단체전이 주일이네??....ㅉ...
그래도 일단 신청은 했으니..그리고 여자부가 두팀이 나가도록 변경돼서 선발전은 치뤄야 하는 상황..
솔직히 요즘 밤샘이다 뭐다 해서 새벽에 빠지고 저녁도 불성실하게 나가서
양심없이 승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날 시합에서 승을 해서 그런지 약간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역시 처참...언니들이 휘두르는 칼이 정신차리라고 엄포라도 놓는 것 같았다.
당연한....결과였다고 봐야..하겠지만 사범님 뵐 면목도 없고 나 자신이 부끄럽고
뭣보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번 선발전이 충격요법이었다고나 할까
시험이 끝나고 나면 다시 무딘 칼을 갈아야겠다
서울컵에 나가게 되든 안 나가게 되든 초심으로..
여하튼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그리고 역시 우리 언니들은 멋지다ㅠㅠd크아...
남자부 박력들도 ㅠㅠd크아...
참참 그리고 지긴 했지만 내가 한 득점중에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시간차 공격이랑 며칠 전에 배운 허리치기가 잘 들어가서 그 점은 좀 만족스러웠다는..'기술'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싶다
그래도 늘상 느끼는거지만 왜 집중해서 쳤는데 나는 왜 빗나가는걸까....
요는..아직 수련이 부족한 정은재는 각성하라! 라는거?
하지만 이렇게 부끄러워도
신기하게도 칼을 놓고 싶은 생각보다는 오히려 오기가 생긴다는 것
역시 검도엔 뭔가 마력이...???





20091005 speed!!

검도하면서 기분좋은 것 중에 하나는..스피드다
어느 정도 타격이 익숙해 지고 발도 웬만큼 자연스러워지면
처음엔 기검체가 안맞아서 어색하고 넘어질것같지만
그것도 몸에 익으면
기합을 지르고 죽도를 앞으로 하면서 몸을 날려 치고 나가는 순간의 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
몸상태가 괜찮은 날이면 즐기게 될 수도..
간만에 느꼈던 기분 좋은 느낌..

요즘 빠져가지구..ㅠ 정신차리자!

아 그리고 오늘은 관장님의 지도 하에..수련하다가 지난번의 작은머리에 이어
큰머리 여러방, 손목도 여러방, 허리도 여러방 맞았다
감격ㅠㅠ

20090922

호구를 착용하고 칼부림을 하다보면 면금이 가려서
내가 어떻게 치고 있는지, 내 칼을 맞는 기분은 어떤지, 맞을때 아프지는 않는지, 
몸이 옆으로 기울지는 않는지, 손은 똑바로 펴 있는지, 발은 제대로 구르고 있는지,
나도 모르게 예의없이 굴진 않는지 보이질 않으니
언젠가는 내 분신이라도 만들어내서 한번 지켜보고 싶은 심정이다.
근데.. 좀 많이 우스꽝스러울까봐...좀 .. 두렵기도?

090907 관장님...+_+

관장님께 작은머리를 맞다..
상상도 못했던 가벼운 타격!
완전..영광이었습니다..ㅠㅠ
제풀에 들떠서 뒷꿈치로 발을 굴러버려서 무지욱신욱신하다..
내일아침 수련은..아흑...아프겠구나..ㅠㅠ
그치만..그치만!! 오늘의 그 작은머리를 잊지 않겠다!

20090814 run,,run,,run!!

어제 문경에서 물수제비연습을 너무 많이해서 어깨가 ..수련하기엔 너무 아픈거라..
어쯔까.. 그냥 지나가긴 몸이 너무 달아서...어쯔까..보라매라도 갈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너무 먼거라..
그래서 뒷동네 관악중으로 츌발..
새 잔디깐지 2년정도 되지만 왠지 정이 안가는 학교라 평소엔 꺼렸지만..운동을 위해 츌발..-ㅅ-
검도하면서 심폐력이 나도 모르는 새에 많이 늘었던지..숨이 차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어깨가 아파서 고생을..
배도..처음엔 아프고 나중엔 고프고-ㅁ-
그래도..여차여차해서 40바퀴를 뛰었군아.. 한바퀴에 250정도 되니까는 10키로정도 뛰었군..
보라매로치면..16-17바퀴?
지난주에 친구랑 보라매 트랙 돌때 왠지 나때문에 그친구 운동을 잘 하지 못했단 생각이 들어서..미안해서..
또 나중을 위해서라도,, (물론 일차적으론 나 운동하려고 하는거긴 하지만ㅎ) 뛰어놔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아, 그리고 역시 러닝화를 신고 뛰니까 발에 탄력이 붙는게 느껴져서 더 통통 뛸수 있었다 ㅋ 좋아좋아..
또..커널형 이어폰을 끼고 뛰었더니 심장소리가 그대로 들려온다 통통통...
조용한 곳에서 뛰는건 색다른 묘미가 있구나 

이렇게..이틀에 한번은 관악중좀 돌아주고..토요일은 보라매정도?로 하면..괜찮으려나 ㅎㅎ
하지만 무리는 금물!ㅋ
열심히 해야지.. 검도도, 러닝도..



20090720 손목과 맞바꿔 얻다

(맞바꾼?? 맞바꾼것까진 아니고..손목이 나가거나 그런것은 아니고..살짝 피멍이 든 정도?)
오늘 수련시간에도 평소와 같이 수련을 하는데.. 선배 검우님께 손목을 매우 아프게 맞았다.
평소와 달라도 너무 달라서 '아 아프다..'하면서도 아픈것보단 '어라??' 하고 어리둥절한 것이 더 컸다.
수련을 마치고 호구 정리하는데 그 검우님께서 오시더니 일부러 아프게 치신거라고 하셨다.
여러가지 설명을 들은 후 내가 일명 '도끼칼'을 휘둘렀다는 것과 그렇게 도끼처럼 치면 무지 아프다는걸 안..
뜨끔 하면서 같이 수련한 검우들한테 미안해지더라.. 말로만 듣던 무식한 도끼칼을 휘두르고 있었다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도 이렇게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고 직접 맞게 해주면서 가르쳐주신 검우님한테 감사하더라 ㅎㅎ
멍이야 하루이틀이면 빠지니까..그건 상관없는거고..
특히 손목이 그런 것 같은데..앞으로 주의해야지!

요즘 수련시간이 제각각이고.. 그렇게 해서 결국 실력도 떨어지고.. 체력이 딸리게 되고.. 체력이 딸린다고 나도모르게 대충 하게 되는 버릇이 생긴것같다. 그러면 안되는데말이지.. 
오늘도 늦잠을 자서 새벽에 못나가고말았다ㅠ(이건 그래도 어제부터 생활사이클이 엉망이 돼서 그렇다고 변명하고싶...!!)
다시 몸과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제대로하자!

20090702 관장님 지도를 받다.

입관한지 6개월하고도 10일만에 처음으로 관장님의 지도를 받았다.
4월달까진 쭉 새벽반에 출석했고..저녁에 자주 나왔던 5월과 6월에는 관장님이 바쁘셨으니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얼마 남지 않아서..언제 다시 지도를 받을 수 있을지..
급심사때도 지적받았지만 거리잡는 것이 문제..
그리고 허리치기가 어색하다.는 것..
 평소에 사범님께 동작이 크다고 지적받는데 관장님께서 '느리다'고 하신 것이 그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어려워~어려워~

여하튼 관장님께 지도받아서 좋았던 수련^^
관장님 꼭 우승하고 오시길!!
관장님이 생각날땐 은서를 볼게요..ㅋㅋ

새 죽도, 새로운 마음으로!

도장에서 좀 자주 듣는 말은.."은재씨처럼 작은 사람은~....."
이란 말로 시작되는 말이다..
거울을 보거나 남들하고 같이 서있을 때 난 별로 내가 작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런 말을 자꾸 듣다보니 '내가 정말 작은가보다'..하는 생각이 든다..
요는, 목검으로 기본 익히고 처음 죽도를 주문했을 때 39호를 주문했는데
너무 무거워서..;; 죽도무게를 이겨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 나름 열심히 연습하고 악력도 악력기까지 하면서 키워보려고 했는데 실패..
결국 첫번째 급심사때부터 지금은 나오지 않는 회원님의 37호 죽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그 죽도 원 주인의 동생님이 나오셔서..다시 39호로 돌아왔는데
어찌나 무거운지..=_= 결국..사범님께 이야기해서.. 올출로 킵해놓은 죽도 한자루를 쓰기로 했다.
결국 37호! 코등이 끼우고! 찰고무 쯔바도메 끼우구!
새하얀 선혁! 빤딱빤딱 매끈한 다리를 자랑하는 나의 새 죽도!
이름이라도 지어줄까 ㅋㅋ
새 죽도군을 맨 처음으로 받아준 칼은 이지환선생님의 칼! 이어서 연수, 사범님, 조사범님, 경준(맞나?)이 순서대로..오늘은 왠지 계속 치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마쿠마쿠..금요일이니까 마쿠마쿠 ㅋㅋ 때리기도 때리고, 근데 정확하게는 가격못하고..ㅜ_ㅜ 맞는것도 실컷 맞고 왔다 ㅋㅋ
그러고보니 손목과 팔뚝에 멍이들었구나..ㅠ 아무리 맞아도 멍은 안들었는데 조사범님칼에 그만 ㅋㅋ
뭐..맞으면서 느는거다!!
시험도 끝나고..새 죽도도 받았으니 다음주부터 다시 새벽반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선봉 2위 중견 부장 주장의 역할

선봉 : 팀 역할 중에 주장 만큼이나 중요한 위치입니다. 처음 기선 제압이 매우 중요하고 첫 승리를 하게 되면 가볍게 시합을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선봉은 5명의 선수들중에 나이가 젊고 앞으로 중견 혹은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선수 신인 중에서 가장 빠르고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 때 지더라도 상대의 기를 꺽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입상 수상을 할 때에도 주장이 상장을 선봉이 트로피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위 : 2위는 다섯 선수들중에서 가장 약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2위는 선봉이 지게 되면 반드시 비기거나 이겨야 하는 자리입니다. 흔히들 2위는 비겨도 잘한 것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2위는 5명 중에서 가장 운동경력이 짧은 사람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니면 운동 경력이 많으나 최근들어 운동을 안한 선수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노련미로 언제든 비길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팀인 경우에는 가장 잘하는 선수를 선봉과 2위에 기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선에서 2명이 제압을 하면 그 시합은 80% 이상은 기선및 대세를 잡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 2위에 확실한 Ace를 기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국지에서 말한다면 위연 혹은 황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견 :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선봉, 중견, 주장 모두가 제 역할을 해 주었을 때 승리를 거머 쥐게 됩니다. 중견은 항상 노련미가 있고 승리의 첫 출발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봉과 2위가 패했다고 하더라도 중견에서 이겨 주게 되면 전세를 뒤집거나 원점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중견에는 연습을 충실히 하고 적어도 준 Ace를 기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 팀에서 가장 상위 사람을 집어 넣어야 합니다. 특히 경기 운영감각이 뛰어난 사람이어야 합니다. 삼국지에서 말한다면 조자룡이 될 것 같습니다. 

부장 : 말 그대로 부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1 상황으로 지고 있다면 상대가 본인보다도 뛰어난 사람이라면 적어도 시간 끌기 작전으로 비기겠다는 자존심도 버릴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합이 거의 2:0 상황으로 지고 있다면 당연히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시합이 부장전에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마무리를 주장 처럼 못하지만 주장 만큼 마무리와 굳이기를 할 줄 아는 선수 이어야 합니다. 요령 것 1 포인트 승점을 잘 유지하는 것도 본인의 노력입니다. 삼국지에서 본다면 유비 혹은 황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장 : 말그대로 주장입니다. 주장의 자질로는 선봉과 중견의 내용을 모두 견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선봉의 패기와 중견의 노련한 운영의 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장은 확실한 마무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매우 좋습니다. 
중견 혹은 부장에서 시합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주장은 이겨서 완전히 기를 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에서는 주장이 지면 시합이 이겼다고 하더라도 진 시합이라고 말할 정도로 주장의 역할은 매우 큼니다. 삼국지로는 당연히 관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팀 들은 앞쪽으로 선봉, 2위, 중견을 모두 강자를 넣어서 결정을 하는 팀들도 있습니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1회전, 2회전, 3회전을 올라 갈 수록 이것은 매우 힘듭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각 부분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사회인 검도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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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시합할 때 항상 선봉이었다가 어제 처음으로 2위를 뛰기 시작했다. 조만간 큰 시합이 두개나 있어서 그런지 사범님이 요즘 자주 시합을 시키신다.
  처음엔 2위라고 하니까 왠지 선봉에서 한 걸음 나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이 글을 읽고 나서 '가장 약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는 말에 '어??' 라고 놀랐다. 하지만 전체 글을 다 일고 나서 보니 시합에도 이런 전략이 있었구나..하고 나의 무지를 탓할 수밖에.. 2위가 그런 자리였구나~ 이 다섯 위치에 서열이 있다고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다. 팀 내 순서라는 것이 단지 실력차가 아니라 팀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정한 것일텐데 말이지~...
  음...요즘.. 교생실습때문에 한달 동안 나가는둥 마는둥 하다가 다시 나가서 몸이 좀 풀렸다 싶으니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나보다.
  지난번 포스팅때    "예와 겸손..검도를 하면서 항상 안고가야 할 두 가지.."    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 다짐은 다 어디로 갔는지..
  2위의 역할과 위치를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음 시합때는 마음을 새롭게 먹고! 늘 하던대로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아 가는거야~~ㅋㅋ
  곧 수련 6개월째에 접어드는..아직은 선봉과 2위의 위치. 하지만 기선제압과 팀의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그리고 중견, 부장, 주장 못지 않게 중요한 이 두 위치에서 팀에 힘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자신감 있게 칠 수 있도록 열심히 수련해야겠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하면 되는거다! 그치?^-^
  앞으로 무뎌진 칼에 매일 기름칠을 하기를 다짐하며..!

  서울컵 대회까지 앞으로 37일
  아잣!!
  사회인 대회 나가는 언니 오빠 선생님 사범님 선생님들도 아잣!!



진정 무뎌진 칼..ㅠㅠ 오호 통재라!!

5월달 교생실습 나가는동안 
새벽반은 꿈도못꾸고..
저녁도 겨우 시간내서 나간게 합쳐 10번도 안되다보니
말그대로 칼이 녹슬어서
타격도 안나오고
체력도 바닥을 기고
사범님한테 핀잖듣고 흑...ㅠㅠ
열심히 하려고 해도 그동안 아침에 일곱시에 일어나버릇 했더니
새벽에 몸도 안일어나지고 흑...ㅠㅠ
속상하고 슬프고..
내일부터는 다시 힘내는거다!!
읏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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