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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과 장난으로 위장한 대사들 사이사이에 긴장이 팽팽하게 감돌고 있다.
손 끝에서 쏟아져 나오는 부정과 거짓은 태연함이라는 푯대를 향해 웃음이라는 꼬리를 달고 달려간다.
그 와중에도 난 갈비뼈마저 세차게 두드리는 그것으로 인한 떨림이 전해지지 않아서,
나의 상기된 얼굴이 그 사람 앞에 있지 않다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가득할 뿐이다.
진실은 세차게 껍질을 두드리고 있지만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솔직해질 수 없다.
답답하다
가슴에 돌을 얹은 듯 압박감에 마음이 아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