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나홀로 보성여행 (2) - 기차 예약 완료 ♡

자, 보성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가는길! 직행은..
하루에 한번, 여덟시 넘게 떠나서 세시 넘게 도착하는..무궁화..아쉽지만 당연히 탈락
그담엔 환승하는 방법이 있는데 
용산에서 다섯시반에 출발하는 기차는 시간상 용산까지 가는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패스
(사실 그시간에 가서 오전에 도착해야 사람도 별로 없고 안개때문에 좋다는데..엥이...)
결국 일곱시 반 ktx를 타고 광주에 10시에 도착해서 10시 10분쯤에 출발하는 보성행 열차를 타고(무궁화) 11시 26분에 도착하는걸 택했다.

문제는 올라오는길..
열차가 저녁시간에는 거의 없다. 그리고 보성발 광주송정역 가는 열차가 3시 44분, 6시 25분에 있는데 처음엔 저녁시간 기차를 예약했다가 방금 취소하고 좀 일찍 올라오는 것을 택했다.
열차가 없을뿐더러, 하나 있는 열차는 용산에 12시 40분에 도착하니 대중교통은 다 끊기고 집에 올 방도가 없다.
11시 30분에 보성 도착해서 20분쯤 이동, 12시~2시정도 다원을 돌아본 다음 2시~3시에 10분거리에 있는 율포해수욕장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3시쯤 보성역으로 돌아와서 여유있게 기다리다가 열차를 타면 광주송정역, 그러니까 시내에 약 다섯시쯤 도착하게 된다. 그러면 시내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저녁도 먹으면서..그러다가 광주발 서울행 버스를 타는거다. 세시간 반쯤 걸리니 6시 반쯤 탄다고 해도 10시에는 서울에 도착하니까 그리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시간이라 좋다.
(사실 늦은시간에 혼자 돌아오기 무서운것도 쪼금 ㅋㅋ 그리고..양보하고 딸내미 멀리 보내주시는 부모님께 대한 배려랄까? 나야 뭐 아무도 막지 않으면 1박이라도 하고 올 작정이었으나...부모님이니까..ㅎㅎ)

어디 한번 정리해볼까? (2009년 7월 31일 기준)

 출발역  시간  도착역  시간  가격
 용산  7:20  광주송정역  10:00  약 35000원
 광주송정역  10:07
(내리기 무섭게 냅다 뛰어야한다-_-)
 보성역  11:26  4200원
 보성역  15:44  광주송정역  17:05  4200원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자주있다. 느긋하게 저녁먹고 아무거나 골라잡아도 됨.      일반은 약 17000원
 고급은 약 25000원
 (고급이 좋다지만 경비를 아끼는 차원에서..일반? 그때가서 결정하자~)

그러고보니 차비가 80%가 넘는다;;
식비나 그런건..아점은 싸갈 예정이고 다원에서 녹차아이스크림이나 시식후+_+ 녹차 한봉지?정도?
그리고 광주송정에서 간단히 저녁..정도인데..차비가 무려..ㅠㅠ

내 상상 속에선 완행열차를 타고 느긋하게 칙칙폭폭 타고 가서 초저녁쯤에 다시 칙칙폭폭 올라오는거였는데..생각대로 안됐지만..그래도 만족한다^^ 기차표 발매 끝나고 sms로 차표를 받는 순간 얼마나 설레던지!
(요즘은 인터넷발매를 하면 문자로 차표가 오더군. 검표할 때에도 핸드폰만 있어도 된다고 하니 참 좋은 세상이다)
지금도 두근두근 ㅎㅎ

금요일이 어서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