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 첫째날, 그리고 둘째날 外

  꿈★은 이루어지는중!

1. 어제는 교생실습 첫날..
  교장선생님 만나고 교감선생님, 교무부장선생님, 상담선생님 만나고~
  학급담임선생님과 사서선생님과의 인사~ 학급 학생들과의 대면식~ 정도..
  오전까지는 여러 분들 만나면서 말씀듣는거라 거의 긴장도 안 되고..너무 풀어져서 졸립기까지 했다는; 그러면 안되는데..-_ㅠ 나 불량선생???
  오후부터 담임샘, 사서샘 만난 건..난 정말 선생복을 타고난듯..담임샘도 너무 좋으시고 사서샘은 더더욱 좋으셨다..>.< 같은 길을 걷기 때문인가 말도 잘 통하고..걱정인건 내가 너무 떠든건 아닌지..하는 생각..
  이렇게 저렇게 선생님들과의 인사를 끝내고..반 아이들과 대면식을 했다. 종례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인사하는 거였는데 얼마나 떨리던지 다리가 후들거려서 잘 서 있지도 못하고 건들건들거렸다..ㅠㅠ 아 부끄러..ㅠㅠ
  1주일전같다

2. 어제는 간단히 요로코롬 지나갔고 오늘로 교생실습 둘째 날..
  오전에는 나의 교직관을 쓰고(지금 생각하면 같은 말을 너무 반복한것 같아서 후회가..;;) 역시 교감샘과 다른 샘들이 들어오셔서 훈화말씀.. 교감샘 너무 무서워..ㅠㅠ 갑자기 질문하셔서 약간 버벅댔더니 "그렇게 하면 면접에서 떨어져요" 하시는데..이분..무섭다..-_-; 점심시간 후에도 도서실에 가 있는 동안 오셔서 말씀을 하셨다는데..대답도 못하고 자리에 맨날 없는 선생님으로 찍힐까봐 무섭..-_ㅠ
  오후에는 도서실에 들러서 선생님과 이야기하다가..서가 둘러보면서 책 정리를 좀 하고 왔다. 고등학교 다닐때 도서부에 들고싶었는데 애초에 들지 않은 것을 많이 후회하고 도서부원들 부러워했었는데 이렇게나마 정식으로 도서실 일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일하다가 도서부원인줄 몰랐던 한명과 이야기도 하고..오길잘했어..ㅋㅋ
  첫주라 그런지 교생실에 넣어놓고 자유시간을 많이 줬다. 담주부터는 일도 하고 참관도 해야 해서 바빠지겠지..도서실에서 돌아오니 다들 자기 할일들을 하고 있어서 나도 아침에 가져온 신문 좀 읽다가 종례에 들어갔다..
  어젠 서먹하고 소개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냥 나왔는데 오늘은 아이들과 좀 이야기 할 시간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 이름 외우라고 주신 사진 복사본을 보여줬더니 너무 재미있는 반응이 나와서 계속 웃음이 나왔다. 몇몇 아이들 이름은 지금도 기억하는데..나이가 먹었다고 기억이 가물가물..ㅡ.ㅡ;; 다 외우고 말테다!!
  종례 후에 다시 교무실로 갔는데, 웬걸, 아가 세 명이 매일 다른 언어로 꽁트를 자작해 온다는 기특한~ 말을 듣고 관람(?)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다음주도 보러갈테다!!
  꽁트 다 보고 도서실로 후닥닥 내려가 도서부 如友 아이들과 대면식을 가졌다~! 기대했던 시간! 고등학교때부터 각별히 관심이 있던 부서라..둑은둑은..아이들 소개를 다 받고 내 소개를 하고..성복선배가 가져오셨다는 과자를 먹었다.. 지금도 이름이 기억나는 성경이! 빼빼로랑 바나나킥이랑 후렌치파이랑 꿀꽈배기를 자꾸 입에 넣어줘서 맛나게도 먹었다ㅎㅎ 다들 착해보여서 다행..도서실에는 줄곧 여자만 왔는데 또 여자라서 미안하고 여잔데 안이뻐서 미안하지만.. 많이 친해지도록 내가 노력해야지..먼저 말 걸어주고 친절하게..^^
  내일은 소풍날! 대학로에 있는 우리극장?에서 유기농 뮤지컬?인 '총각네 야채가게'를 보기로 했다. 좀 이름이 촌스러워보여도 명색이 뮤지컬! 기대된다..

3. 일정이 끝나고 하님씨랑 지연이랑 저녁먹고 도장으로 고고씽했다.
  5월5일은 어린이날이라고 쉬고 어제는 바빠서 못나가고.. 이틀동안 안움직였더니 너무 몸이 안나가고 힘들어서 죽는줄알았다..ㅠㅠ한거라곤 늘상 하던 기본연습, 공간치기 하고 시합 하고 지는바람에 공격연습 6번 한것 뿐인데.. 아 한것뿐이 아니라 그만큼 많이 해서 힘든것일수도.. 여하튼 요즘따라 체력이 너무 딸려서 걱정이다. 따로 운동이라도 해야 할까; 그래도 어린이날 놀다가 뭉친 근육은 풀린듯 하다..
  문화씨랑 선봉으로 시합했는데 허리 먼저 치고 나중에 머리 맞아서 무승부..나의 세번째 시합..지금까지 전적은 1승 1무 1패.. 허리만 치지 말고 머리치는 훈련을 계속 할 필요성을 느낀다. 가장 기본이니까.. 아까 김병철선생님?오빠?(호칭 너무 어려워ㅠㅠ) 머리 치시는걸 보니 멋지던데..지난번에 계속 몇년동안 머리에만 신경을 썼다는 말을 하신 기억이 난다. 난 겨우 4개월하고 4급인데 너무 많은 욕심을 내는 것 같다. 검도의 기본은 예와 겸손. 항상 기억하고 기초부터 중단부터 다시 제대로 신경써야겠다.

아 피곤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