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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8 20091017 선발전 있던날 1
  2. 2009.06.18 선봉 2위 중견 부장 주장의 역할

20091017 선발전 있던날

6월이었던 서울컵이 연기 되고 또 연기되다가 10월 31,11월 1일로 날이 잡혔다
전에는 여자가 적어서 미달로 나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여 검우들이 많아져서 여자부도 선발전을 하게 되는 상황!
게다가 경기가 모처럼 토요일이라길래 나도 신청 ㄱㄱㅆ하였으나
선발전 당일날 재공고가 난걸 보니 단체전이 주일이네??....ㅉ...
그래도 일단 신청은 했으니..그리고 여자부가 두팀이 나가도록 변경돼서 선발전은 치뤄야 하는 상황..
솔직히 요즘 밤샘이다 뭐다 해서 새벽에 빠지고 저녁도 불성실하게 나가서
양심없이 승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날 시합에서 승을 해서 그런지 약간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역시 처참...언니들이 휘두르는 칼이 정신차리라고 엄포라도 놓는 것 같았다.
당연한....결과였다고 봐야..하겠지만 사범님 뵐 면목도 없고 나 자신이 부끄럽고
뭣보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번 선발전이 충격요법이었다고나 할까
시험이 끝나고 나면 다시 무딘 칼을 갈아야겠다
서울컵에 나가게 되든 안 나가게 되든 초심으로..
여하튼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그리고 역시 우리 언니들은 멋지다ㅠㅠd크아...
남자부 박력들도 ㅠㅠd크아...
참참 그리고 지긴 했지만 내가 한 득점중에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시간차 공격이랑 며칠 전에 배운 허리치기가 잘 들어가서 그 점은 좀 만족스러웠다는..'기술'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싶다
그래도 늘상 느끼는거지만 왜 집중해서 쳤는데 나는 왜 빗나가는걸까....
요는..아직 수련이 부족한 정은재는 각성하라! 라는거?
하지만 이렇게 부끄러워도
신기하게도 칼을 놓고 싶은 생각보다는 오히려 오기가 생긴다는 것
역시 검도엔 뭔가 마력이...???





선봉 2위 중견 부장 주장의 역할

선봉 : 팀 역할 중에 주장 만큼이나 중요한 위치입니다. 처음 기선 제압이 매우 중요하고 첫 승리를 하게 되면 가볍게 시합을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선봉은 5명의 선수들중에 나이가 젊고 앞으로 중견 혹은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선수 신인 중에서 가장 빠르고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 때 지더라도 상대의 기를 꺽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입상 수상을 할 때에도 주장이 상장을 선봉이 트로피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위 : 2위는 다섯 선수들중에서 가장 약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2위는 선봉이 지게 되면 반드시 비기거나 이겨야 하는 자리입니다. 흔히들 2위는 비겨도 잘한 것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2위는 5명 중에서 가장 운동경력이 짧은 사람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니면 운동 경력이 많으나 최근들어 운동을 안한 선수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노련미로 언제든 비길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팀인 경우에는 가장 잘하는 선수를 선봉과 2위에 기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선에서 2명이 제압을 하면 그 시합은 80% 이상은 기선및 대세를 잡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 2위에 확실한 Ace를 기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국지에서 말한다면 위연 혹은 황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견 :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선봉, 중견, 주장 모두가 제 역할을 해 주었을 때 승리를 거머 쥐게 됩니다. 중견은 항상 노련미가 있고 승리의 첫 출발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봉과 2위가 패했다고 하더라도 중견에서 이겨 주게 되면 전세를 뒤집거나 원점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중견에는 연습을 충실히 하고 적어도 준 Ace를 기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 팀에서 가장 상위 사람을 집어 넣어야 합니다. 특히 경기 운영감각이 뛰어난 사람이어야 합니다. 삼국지에서 말한다면 조자룡이 될 것 같습니다. 

부장 : 말 그대로 부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1 상황으로 지고 있다면 상대가 본인보다도 뛰어난 사람이라면 적어도 시간 끌기 작전으로 비기겠다는 자존심도 버릴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합이 거의 2:0 상황으로 지고 있다면 당연히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시합이 부장전에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마무리를 주장 처럼 못하지만 주장 만큼 마무리와 굳이기를 할 줄 아는 선수 이어야 합니다. 요령 것 1 포인트 승점을 잘 유지하는 것도 본인의 노력입니다. 삼국지에서 본다면 유비 혹은 황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장 : 말그대로 주장입니다. 주장의 자질로는 선봉과 중견의 내용을 모두 견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선봉의 패기와 중견의 노련한 운영의 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장은 확실한 마무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매우 좋습니다. 
중견 혹은 부장에서 시합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주장은 이겨서 완전히 기를 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에서는 주장이 지면 시합이 이겼다고 하더라도 진 시합이라고 말할 정도로 주장의 역할은 매우 큼니다. 삼국지로는 당연히 관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팀 들은 앞쪽으로 선봉, 2위, 중견을 모두 강자를 넣어서 결정을 하는 팀들도 있습니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1회전, 2회전, 3회전을 올라 갈 수록 이것은 매우 힘듭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각 부분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사회인 검도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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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시합할 때 항상 선봉이었다가 어제 처음으로 2위를 뛰기 시작했다. 조만간 큰 시합이 두개나 있어서 그런지 사범님이 요즘 자주 시합을 시키신다.
  처음엔 2위라고 하니까 왠지 선봉에서 한 걸음 나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이 글을 읽고 나서 '가장 약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는 말에 '어??' 라고 놀랐다. 하지만 전체 글을 다 일고 나서 보니 시합에도 이런 전략이 있었구나..하고 나의 무지를 탓할 수밖에.. 2위가 그런 자리였구나~ 이 다섯 위치에 서열이 있다고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다. 팀 내 순서라는 것이 단지 실력차가 아니라 팀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정한 것일텐데 말이지~...
  음...요즘.. 교생실습때문에 한달 동안 나가는둥 마는둥 하다가 다시 나가서 몸이 좀 풀렸다 싶으니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나보다.
  지난번 포스팅때    "예와 겸손..검도를 하면서 항상 안고가야 할 두 가지.."    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 다짐은 다 어디로 갔는지..
  2위의 역할과 위치를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음 시합때는 마음을 새롭게 먹고! 늘 하던대로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아 가는거야~~ㅋㅋ
  곧 수련 6개월째에 접어드는..아직은 선봉과 2위의 위치. 하지만 기선제압과 팀의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그리고 중견, 부장, 주장 못지 않게 중요한 이 두 위치에서 팀에 힘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자신감 있게 칠 수 있도록 열심히 수련해야겠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하면 되는거다! 그치?^-^
  앞으로 무뎌진 칼에 매일 기름칠을 하기를 다짐하며..!

  서울컵 대회까지 앞으로 37일
  아잣!!
  사회인 대회 나가는 언니 오빠 선생님 사범님 선생님들도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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