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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나홀로 보성여행 (6) - 대한다원 방문기 - 돌아가는 길

보성에서 좀더 오래 있거나, 율포해수욕장을 들르고싶었지만.. 시간상 예상보다 귀가스케줄을 좀더 일찍 당겨잡았기때문에..할수없이 3시 45분 기차를 타러 기차역으로 가야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다시 만난 삼나무길. 아래까지 내려와 있는 밭을 배경으로 한



두컷! ㅎ 햇빛이 강해서..하늘은 확 날아가버렸다는..-_



나가기 바로 전, 기념으로 휴게소에서 땀을 식히면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먹었다능..!

후후... 값은 2000원인데 웬만한 소프트아이스크림보다 양이 많고 그다지 달지 않은, 고소한 녹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지친 몸을 끌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멋진 삼나무, 나뭇잎이 휘감고있는게 너무 신기해서 다가가는 도중에 왕모기에 물려버린-_-;;



자, 드디어 보성역에 도착합니다..버스에서 내려서 딴청피우느라 일행을 놓치고 헤매다가..친절한 우체부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보성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차역으로 가는 육교 위에서 찍은 사진. 여기서 무궁화호에게 광주까지 신세를 질겁니다.



기차야 어서와..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방송이 나오긴 했지만 웅웅거려서 잘 듣지 못했던..) 꽤 많이 연착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출발시간은 3시 45분이었으나, 4시 넘어 출발..



왔던 길과 마찬가지로 광주송정역에 도착합니다. 이제 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여기까지 도착하는데 엄청 고생을..ㅠ 지도상으론 걸을 수 있는 거리였는데..대중교통을 이용하니 한시간이 걸리더라는;



광주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은 리모델링 후 광천터미널 혹은 u - square이라 불립니다..
광주송정역에 내려서 운천역으로 가는 버스를 탄 후에 다시 광천터미널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말했듯이 걷기에는 너무 먼 거리.. 운천역까지 버스로 대략 10정거장, 광천터미널까지 10정거장 정도 됩니다. 광주에는 서울처럼 노선도 그렇고 배차간격도 그렇고, 버스 한번 놓치면 1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헤매지 않도록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거려야 합니다아...한눈팔다가 저처럼 고생하기전에 ㅋㅋ

터미널로 들어서서..13번 홀을 찾아서..

표를 보니 13번 홀로 가야 하는군용

제가 타고 갈 버스입니다..타기 전에는 그 엄청난 고생이 기다릴줄은 생각도..-_-



광천터미널에서 서울까지 가는 고속버스는 매우 많습니다. 배차간격이 10분, 15분정도니까요.. 서울에도 강남터미널, 동서울, 또 어디더라..하여튼 종착역이 세군데입니다. 전 강남터미널로..
일반고속, 우등고속, 야간우등(?? 뭐였지;;)이 있는데 야간은 10시 이후던가..그때부터 운행하구..그 전에는 일반과 우등이 있는데 7시 혹은 7시 30분 이후는 모두 우등입니다. 그리고..일반고속이 16000원대, 우등이 23000원대로 약 7천원이 차이가 납니다. 여비를 아끼기 위해서..(이전에 차비로 너무 많이 나갔기 땜에..ㅠ ....ktx..........) 일반고속으로 택합니다..아, 서울까진 3시간 30분이 걸린답니다.

여담이라면..-_- 창가쪽이라 좋아라 했더니만..제 옆자리는 주정뱅이 아저씨가 당첨이 되었군요..-_-..왜 하필..그 많은..승객 중에..왜 하필..제가 당첨되었는지....나참...ㅠ
아저씨 자꾸 정신 못차리고..들썩들썩해주시고..머리 빙빙돌려주시고..팔도 휘저으시고..헛소리도 하시고..그러다가 갑자기 제쪽으로 몸을 획!! 틀길래 식겁하여..이대로 3시간 30분을 가는건 악몽과 같을거라 생각되어.. 두리번거려본 결과 천만 다행으로 맨 뒷자리에 좌석이 있어서.. 옆자리분께 양해를 구하고 (실은 "옆자리 아저씨가 술이 떡이 됐어요ㅠㅠ"라고 엄청 불쌍한 모드로..=ㅁ=;;) 아주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편하다면 편하지만 잠을 잘 못잔 것을 보면 편하다고 할 수 없는 버스 안에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강남역에 도착..부모님께 전화하고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이 낯선 서울냄새란..-ㅅ-

첫 나홀로 여행이 이렇게 끝이 났네요.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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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마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죠??




2009 나홀로 보성여행 (1) - 프롤로그

1. 여행을 떠난다는 것. v.s. '혼자' 여행을 떠난다는 것.
대화와 재잘거림 v.s. 침묵, 생각
생각해보면 혼자 떠난다는건 별거 아니지만, 언젠가 한번쯤은 머리를 식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이제 대학 4학년이고 나이도 갓 25살을 넘긴 시점에, 이젠 나도 애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비로소 실천하려고 하는데..
처음엔 밤기차여행을 계획했으나 신변상의 안전문제로..말꺼내기가 무섭게 퇴짜..
두번째로 해남여행을 계획했으나 왠지 모르게 또 퇴짜ㅠㅠ
그리고 계속 안동 하회마을을 주장하시는 아버님.. 
결국은 사람 많은 곳으로 가라시는 거..
아버니임~!!!ㅠ_ㅠ
고민고민한 끝에 결국 보성으로 결정~ 보성 차밭을 오른 뒤 차밭에서 10분정도 떨어진 율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해서 좀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고.. 그러고 오려고 한다.
보성은 .. 새벽 안개가 압권이라고들 하는데..새벽에 가는건 무리고..볕드는 때 들어가서 차도 마시고 걷고..
율포는 사람들말로는 물이 좀 더러웠다고 했는데 그것도 2004년쯤이니 지금은 좀 나아졌겠지..
여튼..그렇다..떠나게 됐다..날은 금요일로 ..잡았다..
이제 이것저것 준비해야지..우선 차표부터 끊고!
근데 한번에 가는 직행은 늦게 출발하고 늦게 도착해서 당일여행의 묘미가 없다.
맘같아선 새벽같이 떠나서 일찍 도착하고싶은데..
알아보니 그나마 나은건 일곱시에 ktx로 광주까지 가서 갈아타는 방법이 가장 낫다. 가는건 그걸 택해야 할것 같고..올때 차편은..이제 알아봐야지..
아효..준비할게 많구나..ㅎㅎ
힘내자!! 모레는 학교가서 읽을 책좀 빌려와야겠구나~

2.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난 이런 사람한테 아직 적응이 안된다. 정말, 대하기가, 피곤하다. 미안하지만.. 미울지경이다-_- 그런건 그런식으로 드러내는게 아니야..이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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