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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9 교생실습 마지막날.. 3

교생실습 마지막날..

5월 1일 교생 오티
5월 6일 교생실습 시작, 꼬꼬마들과 대면식..
5월 8일 도서부 아이들과의 대면식
그리고..
5월 29일 금요일, 오늘. 작별의 인사
말이 '시원섭섭'이지 '시원'한 것보단 '섭섭'한 것이 백만배는 컸던듯..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휙~지나가브렀어~
종례시간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일단은 교실 문을 열고..
어제 잠 참아가며 만든 쿠키..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
이쁜이들이랑 이젠 자주 못보겠지만..전화로 전해지는 마음에 감동 한가득..^^
하지만 2교시때 비빔밥때도 맛있게 먹어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마지막 종례에 꼴사납게도..눈물을 보이고말았다.
이런 나도 교생선생님이라고 잘 따라주고 헤어질땐 서운해하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또 잘 돌봐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그래도 아까 애들 전화 받으니 좋더라..ㅋㅋ갑자기 받아서 버벅버벅했지만;;
시험 끝나면 같이 놀아줘야지이~

우리반 담임선생님 백태희선생님!
지난해 교생담당선생님이라 그런지 뭘 할 건지도 다 아시고
담임 맡을 일이 없을거란 걸 아시고 꼼꼼히 챙겨주시고..초기에 힘들었지만 그게 다 내 재산이 되었다는 것..
정말 감사하다.
(오늘 드린 씨디 자켓 안쪽이 거꾸로 됐는데..-_-어쩔..-_ㅠ)

고등학교때 도서부에 들지 않은 걸 많이 후회했었고 부러워서 그랬는지
교생하면서 도서부랑 같이 있었던 시간이 보물과 같은 시간이었다.
다들 착하고 이쁘고 말도 잘듣고(진짜?ㅋㅋ) 그래서 도서실에 있는게 즐거웠던 것 같다.
표현력이 없고 쑥쓰러워서 한명한명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지만..
이 좋은 녀석들 오래 남을것같다..

도서관업무는 오늘 휴무! 어제 참고사이트목록 작성을 마지막으로 끝난셈..
초 바쁘고 할일도 많은 3주였지만 사서교사로 도서관 실무를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원없이 경험하고 가는거라 후회는 없다. 할일이 많다고 해서 사서교사 이제 싫어 이런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나처럼 많은 사람이 학교도서관에 진출해서 이런 일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몇년 후, 빠르면 내년이라도 나는 어느 도서관 대출대에 앉아있을지..
교과담당 사서샘 김진영선생님!
선생복을 타고 났나보다. 이분도 쵝오!! 이만한 선생님이 또 어디 있을까..정말 좋은 분이다..

참..아이들이..공부를 잘 하든 못 하든
6반 아이들이나 도서부 아이들이나 내눈에는 그렇게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울수가 없다
지금도 눈에 아른거려~~ 맛있는거 싸갖고 학교 자주 놀러가야지^^

인헌고..남들 말하기엔 X통학교지만 내게는 추억 가득한 모교!
많은 것을 배우고 가슴에 안고간다.
2009년 5월 한달을 잊지못할것이다..


p.s. 혹시나 해서..
아가들아 이 글 보고있느냐?ㅋㅋ
샘은 벌써 너희들이 보고싶다ㅠㅠ
방명록 못찾는 아가들을 위해..Guest book에 들어가면 방명록을 쓸수있단다 ㅋㅋ
자주놀러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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