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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5 형도아저씨와 해송언니의 결혼식날~
  2. 2007.10.09 2007년 9월 30일, 이재연선생님 결혼하시던 날..

형도아저씨와 해송언니의 결혼식날~


  많은 사연이 있던 두 사람이 드디어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사부님같은 형도아저씨와 친언니보다 더 의지가 되었던 해송언니의 결혼식이라 남다른 감회가 있었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기뻐서 하루종일 울렁거렸다. 혼인식이 있을 때마다 결혼에 대한 나의 생각도 바뀌어 가는데 이번에는 더더욱 행복해 보이는 부부라 "나도....."라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능..ㅋㅋ
  백합향기가 그득한 방에서 열린 축하회에서 형도아저씨의 첫마디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였는데 여기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표현이야말로 신부를 향한 신랑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쁘다", "귀엽다", "매력적이다"라는 말과는 뉘앙스가 다른, 순수하고 단아하며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갖춘 모양, 그리고 믿음과 겸손한 마음..등을 "아름답다, 사랑스럽다"고 말한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아저씨 멘트에서 그동안 아저씨 입에서 나오지 않았던 다채롭고 얼굴이 화닥닥하고 귀에서 삐이~ 스팀이 뿜어져 나올 듯한 말들이 나와서 앗, 놀랐지만 그만큼 해송언니를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하니 감동의 물결이...우어어어~~  해송언니는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송언니도 "멋지도 든든한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말로 시작해 결혼식의 증인들 앞에서 심경고백을 했다. 평소에 화장을 안하고 다녀서 그런지 진하게 화장을 하지 않았어도 정말 예뻐보였다. 게다가 드레스를 입지는 않았지만 머리를 올리고 하얀 예복을 입은 모습이 '단정한 신부'의 이미지 그대로를 보여주었다는..
  너무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 결혼이라 좋았던..한편으론 나도 저런 결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약간 우울해 졌던 결혼식이었다. 아저씨 언니 정말 축하하고 예쁘게 사시길..^^

  흠..여튼..두 사람이 나한테 스냅사진을 찍어달라길래..스트로보도 사고(수동이지만)..렌즈도 빌리고..연습도 해보고..긴장도 단단히 해보았지만..역시 내 실력은 속일 수가 없나보다ㅠㅠ 약 200장 정도 찍었는데 기념사진은 당연히 메인기사분한테 맞기고 몇장만 찍었고..신부대기실 사진은 찍긴 찍었는데 우물쭈물하다가 나중엔 메인기사님이 들어오셔서 그냥 밀려버렸다=_=흠..메모리라는 뇌물까지 받았는데-_-;;이거 미안해서 원;;사진도 별로..구도도 평범...엥이;;;
  그리고..연장탓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그 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별 생각 없이 슬슬 찍어 왔던 이슷디를 어떤 용도를 가지고 사용해 보니 그 속도와..AF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한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군..충동적으로 '총알을 모아 김대리를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금 죽 살펴보고 있는데 노이즈가 자글자글..밝기도 왔다갔다(이건 실력탓이겠지만..;) 역시 이슷디는 실내가 쥐약이군화..
  여하튼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수행을 해야긋어..찍어도 찍어도 안느는 실력...에라..이...-ㅅ-

2007년 9월 30일, 이재연선생님 결혼하시던 날..

 고등학교 학창시절때 나에게 선생님의 존재는 그 어느때보다 컸다고 할 수 있다. 나의 장래희망의 본보기가 되어주셨던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여태까지 내가 거쳐간 선생님들은 참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다. 그런 고마우신 분들 중에서 막내뻘(^^)이신 이재연 선생님께서 지지난주 일요일에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화촉을 밝히셨다. 신랑분은 같은 과 선배님이신데 처음에 봤을 때는 ^^;;;;이었지만 그날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면 볼수록 선생님을 아껴주고 감싸주실 좋은 남편이 되실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날 아버지 허락을 맡고, 예상 못했지만 아버지 차를 타고 서울대까지 와서(너무 일찍 내려버려서 택시를 탈수밖에 없었지만;;) 가까스로 도착! 인파(!!)를 헤치고 신부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선생님 너무 예쁘셨다ㅠㅠ
신부대기실에서..

나 없는새에 사진사 아즈씨께서 찍어놓으신 것.. 늘 하시던 목소리로 아그들 왔냐~ 하시는것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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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보이셨던 선생님..ㅠㅠ 목을 제대로 못가누셨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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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뒷이야기..
1. 선생님들이라고 여러 분들이 오셨는데 오랜만에 뵈서 너무 반가웠다.. 우영희선생님, 신기숙선생님, 류순봉 선생님, 한귀영선생님, 이주영선생님, 그리고 이름이 기억 안나는 일어선생님, 그리고 또 기억이 안나는 도덕선생님 등등등... 기숙샘도 얼른 결혼하셔야죠!ㅎㅎ
2. 원래 신부측이랑 신랑층 친구가 친해지는거라는데 웬걸 재연샘 동기분과 주연이가 폰번호를 교환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ㅋㅋ 겉으로는 장난이네 싫네 하지만 속으로는 좋은듯 ㅋㅋ 주연이도 드디어 남자친구가 생기겠구나 흐하하..계속 연락은 하고있는건지..
3. 축가를 준비했던 진아..옷도 새 정장을 사입고 열심히 연습하고 온것같았는데 마지막에 틀렸다나 뭐라나 ㅎ나는 모르겠거든..ㅋ 사진 못찍어줘서 미안하다~
4. 축의금에 대해서..그날 아침에 축의금 준비하니 뭐하니 했다가 중간에는 대학생이 안나는거라 해서 그냥 가져갔다가 낮에 모여서 결국 4명이 한꺼번에 한봉투로 내고 말았다..그때 주연이에게 빚진 만원 갚아야지 어이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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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름다웠던 날에 아름다우셨던 재연선생님,, 행복하세요~ 내년에 학교 돌아오시면 자주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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