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흘리고 다니지 마

그래놓고 주워담지도 않고 그냥 슬쩍 흘려만 놓고

이제서야 잡은 줄 알고 이젠 놓지 않으려고 손에 품고 꼭 쥐었다가도

펴보면, 어느샌가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흘러가 없어져버려

그러고 한다는 말이 겨우 "모르겠어.." 니?

요즘.. 또 네가 흘려 놓은 것들을 씁쓸하게 지켜보면서

영화의 한 대사를 떠올리면서

얼마 안가 풀어지겠지만.. 원망도 하면서

사람을 믿지 않겠다는 다짐 위에 또 하나의 다짐을 올려놓았어


그래도 말야..그렇게 마음 흘리고 다니지 마

내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