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나는 왜 운것일까


지금 생각하면 별로, 아니 전혀 울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화를 내야 할 상황이었다.
B가 나한테 잘못한것도 아니고 나한테 화낸것도 아니고
A를 생각하는 마음에,,이런 비슷한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으로만 소리질렀던 말을 B한테 꺼내고 나서
나한테 그럴 자격이 있냐는 말에 역시 마음으로 확신했던 말로 대답했을뿐인데
왜 그 순간에 눈물이 났는지 방안에 들어가서도 왜 멈추지 않았는지
진지하게 힘들게 꺼낸 내 말에 우스운것처럼 笑笑하던 B때문일까?
A에 대한 B의 태도에 대한 화가 쌓여서 터지고 만 것일까?
정말 바보같애
하고싶은 열마디 말 중에 겨우 한 마디 내뱉으면서 중심을 잃어버리는 난 이렇게 나약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