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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2 20081122

20081122


1. 오늘 안양 외갓집에서 모인건 할머니 생신때문...원래 지난주 토요일이었는데 허-박 결혼식땜에 오늘로 미뤄지게 됨.. 병아리출사도 가고싶었지만..흙..사랑하는 할머니를 위해서~ .. 맛있는 음식도 먹고..귀여운 조카들 재롱도 보고..따뜻한 분위기였지만 왠지 정작 오늘의 중심이 되었어야 할 할머니는 음식도 입에 잘 안 맞으시는 것 같고.. (해마다 상을 서양식으로만 차리는 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듯..) 조카도 이제 좀 컸다고 할머니한테 잘 가지도 않고 시끌시끌 할 때 혼자 식탁의 상석에 앉아만 계시면서 거실 풍경을 바라만 보시는데..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이 그저 할머니 옆에 앉아 어머니께 물려 드리고, 내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내 손과 닮은 손을 잡아드리는것밖에는 할 수 없었다. 늘상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천성이 감정표현이 잘 안 되는 사람인지라 너무나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드리지도 못하고 그냥 손이나 잡아드릴 뿐이다. 내가 유일하게 안기고 기대고 앞에서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분인데.. 올해 연세가 86이시다. 몸은 거동이 약간 불편하시지만 정신은 어떨 때는 나보다 훨씬 정정하고 곧으신 분이다. 어떤 이유에선지..아직 이분이 없는 세상은 상상이 잘 안 된다.

2. 그리고..오늘 쥐워니의 저광량 신고식..이라고 할까 뭐 그런걸 치렀다. 외갓집 안 조명이 보통보다 어두운 편이라, 뭐랄까 좀 분위기 있게 어두운 편이라 조리개 2에 감도가 좀 높은 필름을 가져갔는데도 셔속 확보가 힘들었다, 당연한 일이지만..근데 이게 이슷디의 AF보다 잘 잡힌다는 생각은 왜 드는것일까?? 눈에 콩깍지가 꼈나?? 쥐워니가 넘 이뻐서 그런가??ㅋㅋ 이슷디는 어두울 때 경계가 구분되는 사물이 있어도 잘 잡지 못한 반면 쥐워니는 일단 그런 사물이 있으면 AF를 잡고 본다. 그런 것 같다. 아직 현상을 안 해봐서 모르지만..결과물이 계륵일지도 모르지만..일단 감으로는 잘 잡힌다고 느꼈다. 이쁜것..와락!+_+ 담주 월욜에 맡기러 가야지..^3^~♪

3. 또 하나..이베이...-_- 희준오빠한테 이베이에서 발린 이야기를 해줬더니 역시..가끔 아시아권에 있는 나라들이 입금을 안하고 물품만 받는 경우가 있어서 판매자가 신고를 했을 것이라고 하네.. 한국이 그정도로 신용이 없는 나라였나...-_-여하튼..코리아로 배송이 되냐고 물었더니 판매자가 신고를 하여..abusing ebay라고 suspension을 주더니..왜 물품에 입찰하라고 메일을 보내는데..?-.-앙?? 이상한 미쿡일세.. 아직 나 화가 나 있단 말이시?? 앙??? 역시 해외사이트를 이용하는건 어려워..ㅠㅠ
 여튼 이베이 정지먹어서..쥐워니 후드캡을 못사게 생겼었는데 희준오빠 아시는 분이 미쿡에 계시는데 곧 귀국하시니 부탁을 드려준다고 해서..고맙게도 구할수 있게 되었음^3^~♪

11월 22일은 이렇게 지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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