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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9 20071109

20071109

 핸드폰을 잃어버렸엇다. 어제 집에서 번역하려고 노트북을 집으로 가져갔는데(집 컴퓨터는 usb만 꽂으면 에러가 나는 터라...) 오늘 아침에 다시 가져오면서 주변물품에 좀 신경을 안썼더니 어느세 칠칠맞은 본성이 나와버렸다;; 어쟀든..학교버스에서 내리고 나서 내리고 나자 마자 뭔가 허전하길래 주머니를 뒤져보니 없다..가방을 뒤져봐도 핸드폰이 없다;; 잔뜩 걱정됐지만 침착하고..중도 앞 공중전화에서 내 번호로 전화를 거니 누군가가 받는다! 다행이다 누가 주웠구나. 지하철 틈이나 하수구에 빠져버리지 않았구나 안심하고 전화를 끊은 두이에 사례로 드릴 오렌지 주스 한 캔을 가지고 교수회관 앞으로 부랴부랴...인심 좋아보이는 분께서 잠시 후에 오셔서 핸드폰을 건네주셨다..이상 약 10분간의 핸드폰 탈출기는 막을 내림...친구들이 남의 핸드폰 주운 사람들 정말 못되게 군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들어서 좀 쫄았었는데 다행히도 친절하신 분이 주워주셨다.. 감사하다고 감사하다고 계속 인사를 드렸지만 오렌지주스랑 그 인사로도 모자른것같아; 다음에 얼굴 알아볼 수 있으면 식권이라도 한장....쿨럭....

 아 그리고 집 컴퓨터에 usb를 꽂으면 멈추는 현상.. 모든 usb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더군.. 어제 혹시나 몰라 하고 무선랜usb를 꽂아보았는데 세상에나..된다! 항상 연결만 되고 인터넷이 안되던 무선인터넷 말고 다른, 그리고 좀더 강도가 센(그래봤자 매우 낮음에서 낮음이지만...)무선인터넷도 잡혔다. 덕분에(!!) 어제 가지고 간 일을 늦게 시작해서 늦~게 자버렸더랬지..여튼 다시 인터넷이 되니 좋다.

 가을비인가..내리다 말다 내리다 말다.. 아까 점심 먹고 나올때는 오더니 수업끝나고나서는 안오고, 밖에 좀 어슬렁거리는 사이에는 또 한두방울 오고..뭐니;; 다행히 아침에 어머니께서 특유의 선견지명으로(사실은 기상청 홈페이지를..ㅋ)우산을 챙겨가라고 하셔서 챙겨왔다. 기상청의 일기예보..얼마나 오랜만에 적중을..!! 여튼..비는 안맞았다. ㅎ근데 우산을 수업 후에 교실에 또 두고올뻔 했다. 여름에 하나 잃어버렸었는데...고등학교 내내 재수때랑 대학교 2학년 초까지 쓰던 우산이 우산살이 부러지고 고쳐도 또 부러져서 그만쓸수밖에 없게 되어버렸다..눈물을 머금고 제일 비슷한걸루다가 샀는데 그걸 또 잃어버렸으니;; 지금은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우산 아무거나 갖고다니고 있다. 나중에 나가서 이쁜 우산 하나 사야지 ㅋ 여튼 이리 비오는 날에.. 마침 흐린날에 어울리는 아그파 비스타를 넣은(비록 며창 안남았지만) 미슈퍼를 가지고 온 날이라 단풍도 찍고(아침임에 찍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핸드폰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법학관 옥상에 가서 이것저것 찍엇는데 금방 해가 져버리고 어두워져서 목적달성은 하지를 못했다. 체..내년 가을을 기약해야하나;;

 아직은 학교. 열심히 할일하고 집에가서 인터넷에 빠져 BOA야겠다 키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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