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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7 음주..=_= 2

음주..=_=

 오늘 학교에서 박선생님이 부탁한 워드작업좀 타타타타 해주시다가..6시쯤 진아랑 진아 낭군님이랑 하님이랑 하님이 낭군님이랑 나와같은 쏠로당인 은지 이렇게 나포함 여섯이서 저녁 겸 음주를 함.. 커플당에 눌리지 않을까 초반부터 걱정을 했지만 먼저 만난 진아 낭군님과는 초고속으로 친해짐. 1차 대학로 춘천집닭갈비에서 잘 안나오는 목소리 목에 힘주고 바락바락 이야기하느라 목쉴때까지 떠들떠들.. 중간에 알바생이 치즈사리를 외치는 나의 처절한 목소리를 코앞에서 두번이나 무시하고 지나간것 말고는 매우매우 만족^^ 맛나게 닭갈비먹고 2차로 고고

 하님이와 하님이 낭군님과 합류, 내가 대학 들어와서 처음으로 갔던 캠브릿지로 끌고감. 그러나 내부공사중=_= 결국 그건물 2층의 진(기억도 안남;)으로 감. 맥주 500cc두잔.. 발그레하면 쉬었다가 다시 먹고 발그레 하면 쉬었다가 다시 먹고 첨엔 차가운 맥주로 시작해서 나중엔 미지근하니 맛없는 맥주까지 마시게 됨. 고등학교의 추억담, 선생님들 소식, 친구소식, 동네이야기, 낭군님들 이야기 듣고 재잘재잘~ 신기하게도 쏠로당인 나도 커플당에 끼어서 의외로 재밌게 이야기를..;; 아참 오늘의 안주는 궁중떡볶이, 치즈스틱과 감자튀김(내가시킨거+ㅁ+ 치즈 질이 별로 안좋았지만 나도 맛나게 먹고 주위반응도 좋음 ㅋㅋ) 마지막으로 과일탕수육(제일맛없어ㅠ) 역시나 더 재잘재잘하다가 3차 카페 가르마(사실은 카르마karma)로 ㄱㄱ
 
 가르마에 가서야 쏠로당과 커플당으로 나뉘어 다시 재잘재잘... 재연샘 결혼이야기, 동네이야기.. 우리 네사람 만났던 이야기.. 잠시 기억에 혼선이 생겨 끙끙거리는 새에 초딩같다는 말도 듣고 허허 참.. 집에 가야한다고 초조초조하는 나땜에 결국 10시 반에 해산..

 이런 사람들과 이렇게 즐겁게 이야기한 것은 오랜만이다. 아아 행복했어(/-ㅅ-)/그저 음주를 했더니 머리가 좀 빡빡하고 눈도 빡빡하고 약간 피곤할뿐..내일 언니데리러 일찍 공항가야하는데..=_= 엥이....정든 컴퓨터..ㅠㅠㅠㅠㅠ 아..머리야...........게다가 생각할거리가 하나 더 생겨버렸다.......두뇌를 혹사시킬 알바거리도 하나 생겼고..요즘따라 만나자는 친구들도 많아지고.. 한동안 바쁘겠구먼..

 아, 오늘 닭갈비집에서 닭살행각....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다정한 모습을 보인 진아와 그 낭군님 앞에서 남자친구따위 달고다니면 귀찮다는 말을 거듭거듭 했지만 거리에서 손잡고 다니는걸 보고 약간은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가끔씩 손이 허전한 느낌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 남자라는 존재는 역시 부담스럽고 어색하다. 여전히 달고다니면 귀찮은 존재다. 아무 허물없이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쏠로당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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