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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지나가다..

그제 두시간 밖에 못자서 어젠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깨어보니 아홉시가 넘었다 이런=_=
학교에 12시쯤 도착해서 저녁 9시까지 계속 레포트만 써대다보니 눈도 가물가물..점심 저녁도 안먹다보니 몸은 흐물흐물;
하루종일 아무하고도 말을 안해서 그런지 돌아오는 길에는 무척이나 사람이 그리웠다. 아무나 붙잡고 막 아무 이야기나 하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에서 누구 아는 사람 아무라도 만나면 손 꼭 붙잡고 꼭 안아주고 싶었다. 조교실이나 한번 들르고 올걸 그랬다..
뭔가 목구멍 바로 아래까지 올라와서 톡 치면 탁 터질것같은 기분으로 하교하는 길..이 노래 덕분에 머리가 맑아졌다.
역시 힘든 하루를 보내도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학교를 내려오는 시간이 제일 좋아..
볼륨을 한껏 키우고 가사를 흥얼거리면서 우산대에 한쪽 머리를 기대고 무한반복으로 들었다.
주옥같은 가사와 통통거리는 통기타소리 그리고 양희은씨의 맑은 목소리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곡..
귀 안에 가득 울려 퍼지는 이 노래가 맑아서.. 너무 맑아서 슬펐다. 눈물이 날 뻔했다..



2008년 10월 22일도 이렇게 지나가다..


희망의 나라로

장막을 거둬라 너의 좁은 눈으로 이세상을 떠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더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 해주게
봄과 새들의 노래 듣고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마음을 만져줘
 나도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접어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벽에 작은 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하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도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고개숙인 그대여 눈을 떠봐요 귀도 또 기울여요
아침에 일어나면 다신 느낄 수 없이 밤과 낮 구별없이
고개들고 들어요 손에 손을 잡고서
청춘과 유혹의 뒷장 넘기며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러요
다들 행복에 나라로 갑시다

한대수 작사 작곡 양희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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