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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4 the Nike+ Humanrace 10k 참가하다~


  지난주 토요일 한강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하여 총 10km를 달리는 나이키 휴먼레이스에 참가했다.
  두달전인가 친구랑 보라매에서 뛰고나서 달리기에 관심이 생겨 동호회 활동도 시작해보고..새 러닝화도 사보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근처 학교 운동장을 돌거나 동호회에서 10키로도 한번 뛰어보면서 아주 조금씩 준비를 했다.
  기록은...57분 20초
  여태 언제 달리기를 하든 기록을 재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이 기록이 첫 공식기록이 될듯 하다.
  음..내가 약골은 아니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별 걱정은 안했는데, 10월들어 바쁜 일이 많이 있어서 운동도 띄엄띄엄, 많이 뛰어보지 못해서 급격한 체력저하ㅠ 역시나 레이스 중반이 지나면서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이정도도 뛰지 못하면, 몸이 힘든것도 견디지 못하면 뭘 해도 끈기있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다. 우선 귀에는 전날부터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선곡한 곡들로 가득했고 힘들때마다 노래에 집중했다. 초반은 좀 순조로워서 강도 바라보고 옆사람들과 눈도 마주치고 여유롭게 뛰었지만 특히 7mk지점을 지나 죽을듯이 힘들어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로지 쉬고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할 때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루마 출연분을 녹음한 부분이 나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이루마님(꺄~~)의 목소리와 피아노, 그리고 유머감각이 풍부하신 우리 윤도현님의 입담 덕분에 소리내서 웃을 수 있었다(옆사람들의 시선은 쌩~ 어짜피 안볼사람들..ㅋㅋ). 그 이후로 힘이 나서 앞으로 뛰쳐나갔고, 결승선이 눈앞에 보이자 전속력으로 달려서 골인!
  도심을 달린다는 말을 읽을 때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정말로 빌딩들을 끼고, 그 사이로 난 뻥 뚫린 8차선 도로를 지나기도 하고 늘상 차로 다니던 도로를 달리니 기분이 묘했다. 신기하기도 하고..ㅎㅎ
  맨 처음 목표는 1시간 내에 들어오는거라 2그룹에서 출발했고, 출발하기 전에도 힘들면 좀 뒤쳐져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뛰기 시작하니 오기가 생기기도 하고 칼을 뽑았으면 끝을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마쿠 뛰었더니 목표는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아파오는 허벅지...ㅠ 그리고... 한강 TR때처럼 발톱이 아프다. 왼발 약지는 많이 들려서 피가 차기도;; 뛰는 폼이 나쁜건가..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나.. 이것땜에 며칠간 수련시간에도 아파서 발구름을 잘 할 수 없었다.. 음... 내일은 테이핑이라도 하고 수련을.....
  어쨌든 뿌듯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레이스 후 남은건..기능성 티셔츠..(흐흣..+_+ 앞에 휴먼레이스 글자가 있기는 하지만..그래도..흐흣+_+)와 여러 가지 기념품.. 무엇보다 성취감^^
  내년에도 또 뛰어야지..ㅎㅎ

아래는 내 성적~
 

요로코롬 뛰었다네..


요건..전체 등수..

요건...전체 여자 중 등수..

요건..서울 등수!

요건..서울 여자 등수! 아깝다..좀만 더 힘낼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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