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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6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광끼

 1999년인가 kbs에서 광끼라는 드라마를 했었는데 나는 지금에야 보고 있다. 사실 요즘 옛날 드라마에 관심이 생겨서 올미다도 보고 학교도 보고 광끼도 보고.. 사실 배우를 편애해서 보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최강희 나오는건 다본다>.< 아 강짱~!!

 여튼.. 학교 다음으로 보고 있는 광끼.. 역시나 최강희가 나온다. 그리고 이동건, 원빈, 양동근, 장나라 오빠도 나오고 배두나 등등이 나온다. "청춘드라마" 광끼라는데 나는 언제나 이 "청춘드라"마에 잘 빠진다. ebs에서 '나'라는 드라마도 재미있게 봤고..이 청춘드라마라는게 다른 드라마와 다른 느낌을 준다.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 두근.. 역시 내 나이또래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그런가.. 근데 너무 장밋빛이잖아!!ㅜ 내 대학생활에는 강민(원빈)같이 멋진 남학생도 없고, 나를 좋아해주는 두 남자의 설정이라는건 당연히 없고, 이렇게 꾸밈없고 솔직한 친구들은.. 몇몇 있기는 하지만 아직 나와 같은 취미나 흥미를 공유하는 진지한 친구는 아직 만나보지를 못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기는 하지만 보는 내내 부러움의 감정을 떨칠 수 가 없다. 그러면서도 계속 계속 다시 보게 되는 드라마..좋다 ㅋ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 원빈이 최강희가 맡았던 성연과 원빈이 맡았던 강민. 성연이는 왠지 모르게 이유없이 마음에 들고, 강민은 카메라때문인가.. 각 화마다 항상 카메라가방을 메고 다닌다. 나랑 다른 캐논이지만, 그리고 사진에 대한 열정도 나보다 훨씬 뜨겁지만(당연하잖아 사진과인데;;) 사진을 찍는다는 것만으로도 친근감이 간다. 그리고 가끔씩 나오는 친구들의 사진에서 무뚝뚝한 겉모습에서 드러나지 않는 친구들에 대한 사랑이랄까 그런게 나타나서 짠~했다. 초기 모습과는 다르게 광끼 아이들과 사귀면서 점점 성격이 따듯하고 남을 배려하고 장난도 칠 줄 아는 발랄하고 솔직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웠고.. 김소현과 뽀뽀신(응??) 이후에 툭하면 입술 주위를 쓰다듬는 모습도 귀여웠다. 무심코 그 동작을 따라하고 있는 나까지 그런 버릇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처음에 루나(배두나)와 친구 이상의 친구로 나왔을 때에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강민 짝은 성연이여!! 감정을 숨기는 부분에서는 나도 정말 가슴이 아팠다 으엉T^T

 극중 강민으로부터 알게 된 사진가 까르띠에 브레송..바라보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던 그 사진가를 찾아보려고 도서관을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OTL 대신 눌러 앉아서 아무 사진집이나 보다가 브레송의 사진을 참조한 곳에서 그의 사진을 보았는데 그 한장으로는 왜 민이가 그 사진가를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내 눈이 막눈이라는 얘기ㅠ

 양동근이 연기했던 황대주. 정말 양동근다운 연기. 학교에서도 비슷한 성격으로 나오고 항상 코믹한 연기를 한다. 보고 싶은 드라마중에 네멋대로 해라가 있는데 그 곳에서 또 다른 모습을 발결한 수 있겠지..

 배두나는 내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연기자다.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한 사람들 중에 한명인 것같다. 사실 이 사람도 사진찍는 것이 취미라는데 아직 작품은 보질 못했지만 그 느낌이 상상이 갈것 같다. 배두나도 학교에서 나오는데 역시 약간 아웃사이더 같지만 속깊은 사람으로 나온다. 강민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주었던 루나가 빠지고 나서부터 약간 서운해지기 시작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캐릭터.. 그 자유분방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그다음에는 신유재로 나왔던 장나라오빠와 진달래로 나왔던 ..음..이름은 모르겠지만..진달래로나왔던 여배우..달래는 대주랑 성격이 비슷한데 후반부로 갈수록 대주보다는 유재와 지낸 시간이 많았던 캐릭터다. 대주-유재-달래가 삼각관계인가 할정도로 친했던 그 사람들을 보면서 이성끼리도 친구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더 굳혔던 나다. ㅋ

 초반에 나왔던 배두나가 20화부터 빠져서 애정전선의 균형도 깨지고, 이동건은 26회에서 성연이와 민이를 맺어주고 또 빠지게 되면서 그 뒷부분은 엄청 지루하게 봤지만 36편은 정말 눈물의 도가니탕..나도 보는 내내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울었다 으엉T^T 26회에서 원빈와 최강희의 눈빛연기 못지 않게 36회에서 감정연기는 정말...

 그 외에도 매회 매회가 광끼들의 우정과 애정, 고민 갈등 같은 것을 아주 솔직하게 표현해 주어서 보는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고마운 드라마였다.

 마지막으로 ost중에 개구장애가 부른 엘도라도 정말 노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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